스타 배우 유지태(35)와 김효진(27) 커플이 2일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두 사람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월드비전의 박종삼 회장이 맡았으며, 배우 지진희와 개그맨 김준호가 예식 1,2부의 사회를 나눠서 봤다.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축주를 선사했고, 축가는 가수 이기찬과 진주, 윤희정, 바다가 불렀다.
스타 부부의 결혼식답게 안성기, 박중훈, 지진희, 이병헌, 차승원, 설경구, 문근영 등 동료 스타들과 연예계 관계자들이 하객으로 대거 참석했다.
유지태와 김효진은 2003년 함께 의류 광고를 촬영하며 처음 만났으며 2006년 연인 사이로 발전해 5년간 공개적으로 교제해왔다.
앞서 두 사람은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것에 대해 둘이 사랑을 시작한 날짜가 12월2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청첩장을 통해 "1825일 동안 지켜온 소중한 인연, 결국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결혼식 화환을 거절했으며, 축의금 일부를 월드비전의 미얀마 피지다군 초·중학교 신축공사에 쓰겠다고 밝혔다.
결혼식에 앞서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 너무너무 행복한 날이다.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유지태는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해 영화 ‘주유소습격사건’ ‘동감’ ‘봄날은 간다’ ‘내츄럴 시티’ ‘올드보이’ ‘남극일기’ 등을 통해 인기 배우로 떠올랐으며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김효진은 고교시절 잡지 모델로 출발해 2000년 MBC 시트콤 ‘논스톱’으로 연기 데뷔를 했으며 드라마 ‘RNA’ ‘우리집’ ‘매직’ ‘행복합니다’ 등을 거쳐 지난해에는 ‘매리는 외박중’에 출연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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