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챈들러
중국으로 간 NBA 선수들이 계약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쩔쩔 매고 있다. 직장폐쇄 사태가 이렇게 빨리 끝날 줄 알았으면 아예 가지도 않았을 텐데 ‘틈새시장’을 노렸다가 마음대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후회가 막심한 상태다.
덴버 너기츠의 J.R. 스미스와 윌슨 챈들러는 현재 각각 중국프로리그의 초주 골든불스와 저장 광샤 라이온스에서 뛰고 있다. NBA 시즌이 취소 될 가능성에 베팅한 선수들인데, NBA 시즌이 시작되면 신사적으로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고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오산이었다.
중국프로리그는 처음부터 이 사태에 대비해 NBA 구단과 계약이 만기된 프리에이전트 선수들만 받아들였고,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이 아니면 국제농구연맹(FIBA)을 통해 이들의 이적을 막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애당초 계약서에도 이 점을 명백히 명시했다.
6일 야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구단들은 ‘이적 동의서(Letter of Clearance)’를 내주는 조건으로 스미스와 챈들러에게 지금까지 받은 돈을 모두 반환하고, 에이전트 커미션으로 들어간 돈에 100만달러 ‘보상금’까지 물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리그 차원에서 중국 리그가 끝나는 3월 말까지 이들을 절대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흘러나오고 있어 어쩌면 구단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계약에서 빠져나가게 해 줄 경우 이들이 뛴 경기 승리도 모두 반납해야하는 시나리오까지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스미스는 지난주 52점에 22리바운드로 폭발, ‘주간 MVP’로 뽑혔고 챈들러는 게임당 32점으로 중국리그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다. 또 다른 너기츠 선수인 캐년 마틴은 이번 시즌은 꼼짝없이 중국에서 뛰어야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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