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아태 정치인 연감분석, 연방보건부 차관보 등 고위직도 23명
▶ 백악관에도 11명 포진…전국 로컬 정부엔 조지아 4명 포함 110여명
미국 내 아시아•태평양계 인구 증가와 더불어 정치권에 진출하는 아시아계 공직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연방과 주 및 지방 정부에서 2011년 현재 임명직 및 선출직으로 공직에 진출한 한인이 전국적으로 16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본보가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소(소장 데이빗 유 교수)가 7일 발간한 2011-2012년판 ‘전국 아태 정치인 연감’(National Asian Pacific American Political Almanac)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연감에 따르면 현재 연방과 지역 정부의 주요 선거직 및 임명직에 올라 있는 아시아•태평양계 공직자는 3,000여명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이 중 한인 공직자는 최소한 16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차원의 한인 공직자로는 연방 보건부의 고경주 차관보와 국무부의 고홍주 법률고문 형제를 필두로 데이빗 김 교통부 차관보, 리지 김 국토안보부 부법무실장 등 고위직을 포함 총 23명의 한인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악관에는 크리스토퍼 강 선임 법률고문과 유진 강 대통령 특별 기획 코디네이터, 애나 김•브라이언 정 국가 경제정책 보좌관 등 총 11명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돕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감에는 또 전국적으로 주의원과 시의원, 교육위원 등 선출직을 포함, 커미셔너 등 각 지역 로컬 정부 공직에서 총 110여명의 한인들 명단이 올라 있으며 연방과 주, 지방법원의 한인 판사의 숫자도 30명에 달했다.
주별로 한인 공직자가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로 미셸 박 스틸 조세형평위원, 강석희 어바인 시장, 제인 김 샌프란시코 카운티 6지구 수퍼바이저 등 선출직을 포함 총 24명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미국 전체 한인 공직자 중 22%가 캘리포니아에 몰려 있는 셈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곳은 메릴랜드주로 지니 조 주 관선변호사 이사회 이사, 정찬수 주 간병인보드 이사 등 15명의 주정부 커미셔너를 포함 19명이 공직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버지니아주 9명, 뉴저지주 9명, 뉴욕주 6명의 한인 공직자가 연감명단에 포함됐다.
또 조지아에서는 모두 5명의 한인이 연감명단에 올랐으나 본지 조사 결과 실제로는 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연감에 오른 조지아 지역 한인공직자는 비제이 박(박병진) 주하원의원과 장학근 캐피털 건설 테스크 포스팀 커미셔너, 켄 리(Ken Lee) 프리트 태스크 포스팀 매니저, 서니 박(박선근) 조지아 항만청 이사 그리고 은종국 주지사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위원 등 모두 5명이다.
그러나 이 중 연감이 공직으로 포함시킨 조지아 주지사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위원은 전 퍼듀 주지사 시절 기관으로 현 네이선 딜 주지사는 이 기관을 두지 않고 있어 조지아의 한인공직자는 모두 4명인 셈이다.
판사의 경우는 캘리포니아에 9명, 뉴저지 6명, 하와이 5명, 텍사스 3명, 메릴랜드와 매서추세츠주 등에 각각 2명이 분포돼 있다.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의 데이빗 유 소장은 “연감을 분석한 결과 아시안들이 각 지역에서 정치력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한편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는 지난 1976년부터 전국 아태 정치인 연감을 발간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로 14번째 연감이 나왔다.
올해 연감에 나타난 아시안 최고위 공직자에는 주지사 2명, 연방 상원의원 3명, 연방 하원의원 10명, 연방 장관 2명 등이 포함됐다.
이주한.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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