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들의 전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회화, 조각, 설치에 이르기까지 따뜻하고 독특하면서도 개성 있는 작품들을 보는 것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장선아 개인전
한국 조각가 장선아 개인전이 8일 맨하탄 첼시의 킵스 갤러리(511 West 25th Street New York)에서 개막, 1월3일까지 이어진다.장 작가는 ‘욕망의 흐름’(Flocess)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 여인, 풍선, 키세스(Kisses), 리본과 물결 등 우주의 근간이 되고 물처럼 유동적으로 흐르면서 주어진 상황에 맞게 자신을 변모시키는 욕망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이화여자 대학교 조소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성균관 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 중이며 현재 한국에서 활발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212-242-4215
■엘가윔머갤러리 박은선 초대전
조각가 박은선의 설치전 ‘나무숲을 걷다’(Walking in the woods)전이 14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엘가 윔머 갤러리(526 W 26 ST, #310, NY)에서 열리고 있다. 박 작가는 나무를 소재로 한 설치와 평면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자연속에서 느끼는 편안함이나 정화 되어지는 느낌을 전시장으로 그대로 옮겨왔다. 벽에 설치된 나무와 연결되어 바닥으로 설치된 나무다리, 그리고 공중에 설치된 한국 전통 오방색 모시 퀼트의 조화는 마치 고궁에 들어선듯한 편안함과 단아함 마저 느끼게 한다. 작가는 이화여대와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으로 활발한 활동하고 있다. 212-206-0006
■세계자연보존총회 개최 특별사진전
하태숙 작품 ‘일출’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선정과 2012 세계자연보존총회 개최 기념 특별 사진전이 19~23일 맨하탄 유엔 외교관 전용전시관에서 열린다. 이평수,김윤경, 나호숙,윤정숙, 윤충희, 이춘애, 하태숙 작가 등 7인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사진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한국의 금수강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자연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화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다. 718-309-1234
■한희명 웨딩가운전
리본아트 공예가이자 패션 아티스트인 한희명의 웨딩·이브닝 가운 전시회가 16~17일 양일간 뉴저지 포트리 갤러리(221 Main St. LL, Fort Lee)에서 열린다. 한 작가는 자신이 디자인하고 손으로 직접 만든 장식품들과 화려한 드레스들을 보여준다. 전시 시간 16일 오후 6~9시, 17일 정오~오후 7시. 201-346-4334
■조희정.조엘 카레이로 초청 전시회
최근 롱아일랜드 시티에 문을 연 예이스 갤러리(대표 주리 방, 44-02 23rd Street #109, Long Island City)가 조희정, 조엘 카레이로를 초청해 8일부터 28일까지 ‘무형의 그리드’(Intangible Grid)라는 제목으로 한 개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조희정은 거리의 상점과 건물 등 도시풍경을 나무로 만든 크고 작은 릴리프를, 조엘 카레이로는 열로 전사된 타일모양 이미지의 나무패널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조 작가의 작품속에서는 현대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감성적 지도를 살펴볼 수 있다. 카레이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나, 중세 채색 필사본, 또는 페르시안 미니어쳐 등에서 이미지를 취하여 나무 패널에 전사시키는 작업을 보여준다. 718-729-0887
■최지니 가족전시회
화가 최지니씨와 두 아들이 참여하는 가족전시회가 30일까지 뉴저지 펠리세이즈 팍 멀티미디어 센터(257 2nd Street Palisades Park)에서 열리고 있다.
제1회 최 패밀리 전시회에서 최 작가는 추상화, 알랙산더군은 만화, 크리스토퍼군은 그래픽을 각각 전시중이다. 최 작가는 이화여대와 뉴욕 파슨스 스쿨을 졸업, 한국에서의 어린시절을 화폭에 담은 회화작품들을 발표해 오고 있다. 201-282-1741
■퀸즈크로싱아트 그룹전
오성진, 이수임, 남효정, 김준 작가가 10일부터 31일까지 플러싱에 위치한 크로싱아트갤러리(36-20 38th Ave. Ground floor, Flushing)에서 열리는 그룹전에 참여한다. 이 전시는 한인작가들과 다민족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시회이다. 회화, 드로잉,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0일 오후 5~8시. 212-359-4333
■1&9 갤러리 연말 자선그룹전
뉴저지 1&9 갤러리(1 Remsen PL. #107, Ridgefield)는 이달 말까지 자선 그룹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는 강종숙·강태웅·김경한·김희수·김봉중·김희정·김미경·전영자·천세련·이승·이흥복·오세영·심명보·신근식·송영애·유충모·카에테쇼·린다슈왈츠가 참여중이다. 작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된다. 불우이웃도 돕고 미술작품을 시중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0일 오후 3~6시. 201-945-8270
■ 첼시아트뮤지엄 아시안 작가전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첼시아트 뮤지엄(556 West 22nd Street at 11th Avenue, NYC)은 샘조, 김진수, 남희조 등 한인작가 3인을 포함 아시안 작가 그룹전을 23일까지 열고 있다. ‘아시안 바리게이션’(Asian Varigations)을 주제로 한 이 전시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출신 9인 작가가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12-255-0719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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