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반 집사님이 순교하고 그일로 교회에 일대 핍박이 일어났습니다. 사도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성도들이 도망갔습니다. 흩어졌습니다. 수리아지역의 안디옥까지 흩어져 갔습니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교회를 세웠습니다. 흩어진 평신도들이 교회를 세운것입니다. 일본 사람은 흩어져서 자동차 회사를 세우고 중국 사람들은 흩어진 곳마다 중국식당을 세우고 한국사람들은 흩어진 곳마다 교회를 세운다는 말은 참으로 복된 말입니다. 흩어진 성도들이 목사님을 초청하여 모시기 까지 평신도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린 가정교회들이 본래 초대교회의 모형이었습니다.
안디옥까지 흩어져 온 디아스포라 들이 처음에는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하였다’(행 11:19) 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한인들도 처음에는 흩어진 곳곳에서 한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나오는 이유도 초기에는 외로워서, 한국사람 보고 싶어서 등등의 이유가 분명할 정도로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도 초기에는 한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외로움을 달래주고 흩어진 곳에서의 삶을 어떻게 하면 잘 살아 갈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주면서 한인중심으로 모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초기에 세워진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의 이름을 보면 ‘00한인교회’라는 이름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행 11:20) 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부로는 지중해에 있는 오늘날의 사이프러스 섬이고 바나바의 고향이었습니다. 구레네는 북 아프리카 해변도시 였고 많은 유대인들이 살던 곳입니다. 이런곳에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안디옥까지 또 흩어져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다른 문화권과 다른 종족과의 삶에 익숙하였기에 전통적인 유대인과는 전혀 다른 삶의 태도와 자세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곳에 또한 흩어져 와 살고 있던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심이 함께 하심으로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니라’(행 11:21). 큰 역사가 교회안에 일어났습니다. 유대인만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헬라인도 모이면서 오늘의 말로 ‘다문화, 다인종, 사종족 사역’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 한인디아스포라 교회가 추구하여야 할 목회의 패러다임입니다. 한인 이민역사 초기에는 한인들이 중심이된 교회로 세워졌지만 이제는 다문화, 다인종, 다언어 사회속에 살면서 우리의 교회관도 달라져야 합니다. 한국 사람만 모인다는 교회이름 ‘00한인교회’도 이제는 이름을 바꾸어야 할때가 이미 지났습니다. 우리 주변에 수도없는 다민족, 다인종이 다문화를 가지고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저들도 주님의 교회에 마음껏 들어올수 있도록 이제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는 다문화적이고 다인종적이고 다언어적인 교회로, 초대교회 안디옥교회 같은 교회로 세워져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 디아스포라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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