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와 부인 바네사가 10년 이상 된 결혼생활을 마감하고 이혼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이혼 청구…10년 결혼생활 마감할 듯
레이커스 시즌 출발부터 잇달아 삐걱
LA 레이커스의 시즌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삐걱대고 있다.
크리스 폴 트레 이드가 불발된 뒤 후유증으로 라마 오 돔을 트레이드해야 했던 레이커스가 이번엔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혼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브라이언트의 부인 바네사 브라이언 트는 16일 이혼서류를 제출하고 10년간 의 결혼생활을 정리하는 절차에 들어 갔다.
CBS 스포츠에 따르면 바네사는 지난 1일 이혼서류에 서명했고 브라이 언트는 그에 대한 답변서류에 7일 서명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부부의 대변 인은 성명서를 통해 “브라이언트 부부 가 이혼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변호인 단의 조언하에 비공개로 하기로 결정했 다”면서 “결혼생활을 마감하는 판결은 2012년에 나오게 될 것”고 밝혔다.
바네사는 이혼서류에서 부부의 두 딸인 나탈리아(8)와 기아나(5)의 공동 양육권을 요구했고 브라이언트도 마찬 가지로 공동 양육권을 요청해 자녀 양 육권 문제는 양측의 견해차가 없다. 하 지만 바네사는 브라이언트에게 자녀 방문권을 허용할 것을 요청해 공동 양 육이라도 자신이 주 양육자가 되는 것 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바네사는 이 와 함께 배우자 부양을 요구했다.
브라이언트와 바네사는 지난 1999년 뮤직 비디오 촬영장에서 만났다. 당시 21세였던 브라이언트와 18세였던 바네 사는 6개월 뒤 약혼을 했고 지난 2001 년 4월18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 는 지난 2003년 브라이언트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면서 결혼생활의 큰 위기 를 맞았는데 당시 바네사는 브라이언트 의 기자회견에 함께 나와 손을 잡고 브 라이언트가 자신이 간통죄를 범했음을 고백하는 자리를 함께 했다. 그녀는 또 성명서를 통해 “내 남편이 간통이라는 실수를 범한 것을 안다”면서 “그와 나 는 이 문제를 결혼범주 안에서 해결할 것이다.
그는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남 편을 지원하기도 했다. 브라이언트의 성 폭행 혐의는 추후 기각됐다. 이처럼 브라이언트의 뒤를 지켰던 바네사는 그러나 브라이언트가 또 다 시 부정행위를 범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 이언트는 이 결혼을 살리기 위해 무엇 이든지 하겠다는 자세로 알려졌으나 바네사의 결심은 단호한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한편 이들 부부는 혼전 계약서가 없 어 이혼시 재산은 똑같이 배분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CNBC는 브라이언트의 재산 규모가 3억6,000만달러 선이 될 것 으로 추정하고 있다.
< 김 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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