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스, 블랜튼, 켄드릭 등 5 선발 놓고 경합
역대 최강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진이 더욱 공고해졌다.
필리스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좌완 선발투수 돈트렐 윌리스와 총액 125만달러(기본연봉 85만달러+성적옵션 40만달러)짜리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내년 만 서른 살이 되는 윌리스는 입단식에서 "필리스로 오게 돼 흥분된다.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 설사 대타요원이라도 자신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투수로서 유달리 방망이가 좋은 그가 일종의 자신감을 조크로 표현한 것이다.
’선발투수 왕국’ 필리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이 아닌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윌리스를 품에 안은 건 2가지 의미다. 특히 좌타자에게 1할대 초반 피안타율로 강했던 윌리스를 불펜진의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쓰거나 아니면 스프링캠프 경쟁여하에 따라 5선발로 낙점하겠다는 뜻이다.
윌리스는 한때 플로리다 말린스를 대표하던 수퍼 좌완에이스였다. 혜성처럼 등장해 2003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던 2005시즌(22승10패, 평균자책점 2.63 등)에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그해 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대표팀 에이스로 참가했다가 의외의 복병 한국을 만나 이승엽에게 대형홈런을 통타당하는 등 난조를 보인 뒤 슬럼프로 빠져들었다.
연봉 2,000만달러를 바라보던 흑인영건은 다음 3-4년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고 2011시즌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근근이 재기에 성공했다.
2011년 레즈 선발투수로 1승6패, 평균자책점(ERA) 5.00 등을 기록했다.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 괜찮은 피칭을 펼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필리스는 ‘로이 할러데이-클리프 리-콜 해멀스-밴스 월리’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가히 최강이다. 5선발보직을 놓고 다소 유동적인데 경험이 풍부한 윌리스나 조 블랜튼, 카일 켄드릭, 필립 어먼트 등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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