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백화점, 수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업소서
종이 백 이용하려면 5센트 내야
시애틀 지역의 백화점, 수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업소에서 내년 7월부터 플라스틱 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에드먼즈, 머킬티오 및 벨링햄에 이어 시애틀 시의회도 19일 소매업소에서의 플라스틱 백 사용금지 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세이프웨이, 프레드마이어, QFC, 알벗슨스 등 대형 수퍼마켓들을 포용한 서북미 그로서리협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조례는 백화점의 두터운 운반용 플라스틱 쇼핑백과 수퍼마켓 등지의 포장용 얇은 플라스틱 백을 일체 금지하는 한편, 업소들로 하여금 고객에게 소형 종이 백은 무료로, 대형 종이 백은 5센트를 받고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세탁소의 의복 커버용과 식품업소의 야채, 육류 등 포장용 플라스틱 백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워싱턴주의 최대도시인 시애틀에서 플라스틱 백 사용이 금지되는 데 힘입어 환경보호 단체들은 내친 김에 주 전역에서 플라스틱 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년 주의회 회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의 성원을 받은 조 핏지본 하원의원(민?뷰리엔)은 지난 회기에 이어 내년 회기에도 관련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에라 클럽과 ‘퓨짓 사운드 사람들(PPS)’ 등 환경단체들은 워싱턴주의 다른 도시들도 플라스틱 백 사용을 금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미 올림피아, 포트 타운젠드,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레이크 포리스트 파크 등은 비슷한 조례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플라스틱 백 제조업계는 종전처럼 플라스틱 백 사용금지 조례에 반대 캠페인을 벌이는 대신 이를 재활용하도록 권장하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는 지난 2009년 시애틀 시의회가 플라스틱과 종이 백 사용자에게 20센트의 재활용 요금을 물리도록 결정하자 140만달러를 들여 반대 캠페인을 주도한 끝에 2009년 이를 백지화시켰었다.
시애틀에서는 연간 2억9,200만장의 플라스틱 백이 사용되며 이중 13%만이 재활용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웨스트시애틀 해안에서 사체로 발견된 회색고래의 위 안에서 20개 이상의 플라스틱 백이 발견됐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