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당시 LA저택 가재도구 경매에 부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가구 등이 경매에 나와 근 100만달러(약 11억원)에 낙찰됐다.
경매업체 줄리언 옥션은 17일(현지시간) 진행한 경매에서 잭슨이 썼던 가재도구가 예상 낙찰가인 20만~40만달러의 3배 정도 고가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경매 물품은 잭슨이 지난 2009년 6월 사망할 때까지 세 자녀와 함께 살았던 로스앤젤레스(LA) 저택에서 나온 것들이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잭슨이 직접 쓴 글귀가 적혀 있는 경대는 2만5천750달러(약 3천만원)에 낙찰됐다. 사망 당시 복귀 공연을 준비하던 잭슨은 경대 거울에 "훈련, 완벽, 3월, 4월, 5월까지 전력으로"라고 적어놨다.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복귀 무대에 대한 압박감과 불면증을 호소하던 잭슨의 사인은 수면 마취제 과다 투여였다.
잭슨의 자녀가 "아빠 사랑해요, 아빠 웃어요"라고 써놓은 칠판은 5천 달러에, 잭슨이 막대 모양으로 춤추는 사람을 그려놓은 욕실의자는 4천480달러에 팔렸다.
경매 목록에는 잭슨이 썼던 가구와 미술품 등이 포함됐지만, 사망 당시 누워 있던 침대는 유족들 요청으로 제외됐다.
그러나 침대 밑에 놓여 있던 깔개는 예상 판매가인 400~60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1만5천360달러에 낙찰됐다.
줄리언 옥션은 이번 경매의 수익금 전액을 잭슨의 유가족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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