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저의 비통함을 아시지요. 주님은 제가 받은 형벌과 저의 고통을 아시지요,주님은 나를 정다운 눈으로 보고 계십니다. 저는 주님 앞에 하나의 키스와 하나의 꽃을 드립니다”
데일리 시티 소재 금문교회(담임 조은석 목사)는 17일 저녁 열린 선교음악회를 콜롬비아 한센인 첼리타 시인의 ‘드림’이라는 시를 변진희씨의 시낭송으로 막을 올렸다. 한센인들의 아픔과 고통을 상징하듯 시종 어두컴컴한 분위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첼리타 시인의 시낭송과 동 교회 재능있는 음악인들의 악기연주로 진행됐다. 금문장로교회 조은석 담임 목사는 “모든 참가자들이 남미 콜롬비아에 한알의 복음의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첼리타 할머니의 소원과 기도를 음악에 담았으며 가슴속에 눈물을 흘리며 시 낭송을 준비했다”면서 국경과 민족의 벽을 넘은 사랑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7시부터 열린 선교음악회는 변진희씨의 ‘드림’ 시낭송에 이어 이은영씨가 올갠으로 ‘Jesus Love Me’를 연주했다. 이어 김진희씨는 가브리엘의 오보에, 이은영씨는 영화‘ The Mission’을 바탕으로 오보에를 연주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영혼의 깊은 간구를 담은 연주와 시낭송을 듣고 큰 박수로 격려했다. 3부 순서에서는 조은석 담임 목사의 아들인 조명인(버클리대학 재학)이 기타반주로 ‘Safe’를 노래했다. 특히 이날 첼리타 시인의 대표적 작품인 ‘잠못이루는 슬픈밤’을 카니 강 (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기자 장로)는 영어, 정가영씨는 한국어로 낭송하여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금문교회가 콜롬비아 선교 10주년을 맞아 열린 음악회에서는 금문 트리오인 김지웅,이은정,이은영씨가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를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2시간 동안 열린 선교음악회는 박종구와 카니 강의 ‘고통중에 드리는 기도’ 시낭송에 이어 금문교회 성가대의 ‘넬라 판타치아’ 합창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조은석 목사는 올해 79세의 첼리타 시인의 시를 번역’잠못 이루는 슬픈밤’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0년 책을 출간 했었다. 금문교회는 남미 콜롬비아를 선교의 전진기지로 삼기위해 지난 10년간 교회 건축과 신학생 양육등 선교사역을 해왔었다. 그래서 이날 드려진 헌금도 전역 콜럼비아 선교를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
<손수락 기자>
금문교회 성가대가 17일 김지웅 지휘로 ‘넬라 판타지아’를 선사하고 있다. 맨 왼쪽이 조은석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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