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어지지 않는다” 소식 전하며 놀라움…”한국에 별일 없어야 할 텐데”우려 목소리 많아
“오히려 긴장완화 계기”의견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급보로 전해진 18일 밤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에 크게 놀라면서 앞으로 전개될 고국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애틀랜타 한인들은 동부시간으로 밤 10시 전후로 인터넷과 TV등을 통해 김정일 사망소식을 전해 듣고는 지인들에게 전화와 페이스북을 통해 급히 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인들은 북한의 절대권력자였던 김정일의 사망이 몰고 올 북한정세의 불안과 이에 따른 한반도 평화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19일 아침 스와니 아씨 마트에 배포된 한국일보에 실린 김정일 사망소식을 읽은 한인 이규범(27)씨는 “비록 미국에 있지만 고국이 걱정된다”면서 “부디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에 별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씨 푸드코트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국일보를 통해 김정일 사망소식을 접한 이유미(40)씨도 “김정일이 죽었다는 것이 거짓말 같아 믿어지지 않는다”며 “김정일의 사망으로 다소 혼란이 있겠지만 이로 인해 한국의 통일이 더 당겨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밤 지인의 전화를 통해 김정일 사망소식을 들었다는 주부 김경애(45)씨는 “김일성 사망 때와는 사정이 많이 다른 것 같다”면서 “지금은 김정은의 위치가 확고하지 않은 것 같은데 북한내부에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이로 인해 한국에 당장 큰 일이 있어나면 어떡하나?”라면서 불안감을 나타냈다.
전날 한인회장 이취임식을 치룬 은종국 29대 한인회장은 “예기치 못한 갑작스런 사태로 인해 한반도가 긴장상태로 가기 보다는 긴장이 완화되는 동기가 됐으면 한다”는 희망과 함께 “최근 6자 회담 재개 가능성 등 북 미간 긴장완화 조짐도 보였는데 이 부분도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긴장이 완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것이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으로서의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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