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매달 20-30가정 문의
경기불황이 지속되자 올 들어 푸드스탬프를 지원받으려는 한인들이 급증하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어로 푸드스탬프 신청을 대행하고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 센터(총무 지수예)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현재까지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고 있는 한인수는 약 190여 가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푸드스탬프 수혜 한인수는 156가정으로 1년 만에 약 20% 이상 늘어난 셈이다.
동 센터의 조이 서씨는 “실제로 혜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푸드스탬프 수혜가능여부를 문의하는 한인수는 한 달에 약 20가정 내지 30가정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씨는 “자영업자나 팁을 받는 급여소득자의 경우 가정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소득증명이 어려워 푸드스탬프 신청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센터의 또 다른 관계자는 “푸드스탬프를 신청하는 한인가정은 주로 어린 자녀를 둔 경우가 많다”면서 “전에는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도 푸드스탬프를 신청하는 것에 대해 꺼려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어떡해서든지 푸드스탬트 혜택을 받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달라진 한인들의 모습을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애틀랜타 한인사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뉴욕 민권센터가 21일 공개한 2011년도 상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12월15일 현재까지 접수된 전체 상담 케이스 4,056건 가운데 38%에 해당하는 무려 1,567건이 정부에서 제공하는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Public benefits)에 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담건수 885건보다 무려 77%가 늘어난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가장 많은 지원 프로그램 문의는 푸드스탬프로 전체의 90%를 차지했으며, 저소득층 가정 무료 핸드폰 31%, 저소득층 냉난방비 보조프로그램(HEAP) 15%, 서류미비자 은행계좌 개설 1% 등이었다.
민권센터의 채지현 변호사는 “이같은 현상은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생활고를 겪는 한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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