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2003년 이후 2,173명 사망과 관련돼
저소득층 중독, 남용 심각
마약성 진통제인‘메타돈’(Methadone)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자 워싱턴 주정부가 공식경고를 발령할 계획이다.
주 정부가 임명한 건강 및 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강관리국(Health Care Authority)은 21일 모임을 갖고 워싱턴주에서 메타돈 남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결론 내리고 비상조치를 취하기로 결정, 주정부에 경고발령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 보건부는 다음주부터 1,000여명에 달하는 약사와 전체 약국 등에 메타돈, 텐타닐, 옥시콘돈, 모르핀 등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할 때 더욱 주의할 것을 촉구하는 권고문을 팩스로 발송할 예정이다. 보건부는 또 주내의 1만7,000여 건강관리 전문분야 면허자들에게도 마약성 진통제 남용 예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는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워싱턴주에서만 모두 2,173명이 메타돈 남용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메타돈은 다른 진통제에 비해 한 알당 1달러 이상 저렴하게 판매돼 저소득층 환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 환자는 워싱턴주 성인 가운데 8% 정도이지만 메타돈 남용에 의해 사망한 메디케이드 환자의 비율은 전체 사망자 가운데 무려 4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주 보건부는 메타돈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진통 효과를 낸다는 기존 입장에서 오피오이드(Opioids) 등 다른 진통제보다 부작용 등의 우려가 크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꿔 밝힐 계획이다.
연방식약청도 메타돈이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메타돈 치료를 처음 받은 환자나 다른 마약성 진통제에서 메타돈으로 전환한 환자에서 주로 심장부정맥이나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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