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처음 가는 우리가 뉴욕에서 LA까지 자전거 횡단을 한다고 할 때 다들 불가능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60일 동안 숙식을 제공해 준 사람들의 ‘따뜻함’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지난 10월22일 뉴욕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기 시작한 이동진(24·경희대 건축공학과 3학년)씨, 두 달 동안 말로만 들었던 미 대륙을 횡단했다. ‘위험하다, 막무가내로 움직이면 큰일 난다’ 주위의 우려에 겁도 먹었지만 결과는 ‘행복’이다.
이씨는 버팔로에서 학교 동기 김현수씨를 만나 뉴욕-버팔로-시카고-멤피스-에머릴로-앨버커키-플래그스태프-피닉스-LA까지 약 6,000km를 자전거로 완주했다. 여행 전 협찬 받은 자전거를 빼고 여행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다. 그날 저녁 도착장소를 정하고 현지인에게 “한국에서 와 자전거 횡단에 나서는 젊은 대학생”임을 강조했다.
6,000km를 여행하며 흑인, 백인, 인디언, 히스패닉, 한인 등 다민족 가정에서 환대를 받았다. 지난 21일 LA에 입성한 이씨는 “자전거 횡단에 나선 이유는 미국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손사래 칠 때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미주 자전거 횡단 직전 브라질 아마존에서 5박6일 서바이벌 마라톤 대회도 완주했다. 내년에는 전 세계 또래와 연대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제 꿈이 좀 현실성이 없다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지만 제 경험이 불가능이 아니란 것을 보여줬습니다. 100개국을 돌며 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 세상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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