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한인 알렉스 조(40, 한국명 영 N. 조) 등 4명이 연루된 2천만 달러라는 연방 조달계약 사상 최대 규모의 비리 사건과 관련<본보 23일자 A4면 보도>, 조씨가 한때 연방수사국(FBI) 정보원으로 활동하며 증거 수집에 협조해 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20일에 이어 24일에도 ‘뻔뻔한 계약 사기(Brazen contracting scam)’ 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4년 전부터 시작된 이번 사건이 꼬리가 잡히게 된 계기와 버지니아 섄틸리 소재 한인 IT기업인 노바 데이터콤사의 최고 기술경영자(CTO)로 있던 알렉스 조의 역할 등을 다뤘다.
신문에 따르면 연방수사국은 당초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 사건의 꼬리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연방수사국은 이 과정에서 조 씨에게 도청 장치를 설치, 육군 공병대 및 이야크테크(EyakTek)사 관계자와의 미팅 등을 녹취하는 등 증거 수집을 해 왔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조 씨는 2007년 7월 미 공병대 계약담당자인 프로그램 매니저 케리 칸(53)과 만나 수의 계약을 통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납품 계약을 따게 해 주는 대가로 수익금의 일부를 뇌물로 주기 시작했다.
수개월 후 조 씨는 칸 씨로부터 또 다른 공병대 및 연방정부 조달 원청업체인 이야크테크사의 관계자를 소개받고 올해 초까지 10억 달러 규모의 납품 대금 중 일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2,000만 달러를 마련, 현금과 수표 또는 은행 송금, 고가의 시계 제공 등 방식으로 뇌물로 줘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을 받은 이들은 부동산과아우디와 포르쉐 등의 자동차, 카르띠에 등 고가의 제품을 비롯해 사업체를 구입하는데 사용하거나 일부 현금은 집안에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
조 씨는 지난 9월 20일 유죄를 인정한 뒤 일시적으로 풀려난 후 캘리포니아 등지를 다니면서 공무 집행 방해 움직임을 보여 연방 검찰에 의해 지난 11월 초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씨 외에 현재 미 공병대 프로그램 매니저 케리 칸(53), 마이클 알렉산더(55), 칸의 아들인 리(30), 이야크테크사의 헤롤드 밥(60)이 공모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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