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찰국장, 징계내용 새나가자 외부 변호사 고용
시애틀경찰국의 간부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된 비리 경찰관의 징계문제 내용이 즉각적으로 언론기관에 새나가자 존 디아즈 국장이 외부 법률회사를 고용, 누설자를 조사했으며 이를 위해 공금 1만2,000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국 수뇌부는 지난 3월 다운타운을 순찰중이던 섄디 코베인 경관이 히스패닉 부랑자를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발로 걷어차며 “멕시칸 오물”이라는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는 장면이 TV에 공개된 후 코베인에 대한 징계문제를 논의했다.
KING-TV는 다음날 뉴스를 통해 익명 참석자의 말을 인용, “디아즈 국장이 코베인을 파면하자고 제안했으나 경찰국의 법률자문관이 코베인을 파면해도 그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복직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경찰관 노조의 리치 오네일 위원장은 곧바로 디아즈 국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고 경찰국 수뇌부 사이에 논의된 노조원에 대한 징계내용이 외부에 새나가는 것은 경찰국 정책은 물론 노사협정에도 어긋난다며 누설자를 철저하게 가려내달라고 요구했다.
디아즈 국장은 라이언-스완슨-클리브랜드 법률회사를 고용, 회의 참석자들을 하나하나 인터뷰하며 조사를 벌였지만 누설자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디아즈는 지난 5월 코베인을 1개월 무급정직 시키고 직위도 갱 전담 형사에서 일반경관으로 강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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