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나치고교 풀장서 실습 중 숨졌지만 교사가 몰라
40분 후 다른 반 학생들이 바닥서 발견
학교 풀장에서 체육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수영을 실습하다가 익사한 웨나치고교 학생의 부모가 교육구를 상대로 1,500만달러의 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 학교의 1학년생인 안토니오 레이스는 지난 11월 17일 체육시간이 끝난 뒤 40여분만에 수영장 바닥에 엎드려져 있는 익사체로 발견됐다. 레이스 부모는 지난 5일 교육구의 ‘형사상 관리소홀’을 이유로 1,500만달러를 배상할 것을 요구하는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는 정식 소송제기에 앞서 취해지는 법적 절차이다.
레이스 부모의 위촉을 받은 심 오스본 변호사는 “체육교사와 학교당국은 레이스가 수영을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않았으며 수영실습 시간에는 담당교사 외에 인명구조원이 반드시 임석해야 하는데도 그날 체육교사 혼자 가르치다가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체육교사인 에드 낵스는 “수영실습이 끝난 뒤 풀장을 점검했지만 전혀 이상한 점이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학생들은 낵스가 실습이 끝난 뒤 학생들의 점호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평소처럼 인원파악을 했더라면 레이스가 없어진 사실을 더 일찍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KOMO-TV의 ‘문제해결’ 프로그램 팀은 사고경위를 조사한 끝에 검은색 머리에 검은색 수영복을 입은 레이스가 수영장 바닥의 검은 색 페인트 줄 위에 엎어져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며 다음 수영시간에 들어왔던 다른 반 학생들이 그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오스본 변호사는 학생들이 발견한 레이스의 사체를 낵스교사가 발견하지 못한 것은 그가 풀장을 충분히 검사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며 뒤늦게나마 레이스를 소생시키기 위해 학교 측이 보관하고 있는 근육이완 장치를 사용하려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육구 측은 낵스교사가 적십자사로부터 수영교사 인증서를 발부받은 유자격 교사라고 밝히고 사고경위에 대한 자체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를 유급휴직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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