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장병에 대하여 논술하기 전에 사람의 신장에 대하여 알아보자. 사람의 신장은 2개인데 완두콩 모양으로 생겼고 길이는 1~12센티미터 정도이고 폭은 5~6센티미터 정도.두께는 3.5~4센티미터 정도이고 무게는 약 150그램 내외이다. 신장은 약 셋째 요추에서 척추 양쪽으로 복부의 뒷벽 즉 후복막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측 신장은 좌측보다 1~2센티미터 가량 약간 아래로 내려와 있다.
이러한 신장은 인체 내에서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가?
① 인체의 신진대사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배설한다.
② 약물과 독물의 배설작용을 한다.
③ 인체에서 순환하는 혈액 양과 혈압을 조절한다.
④ 체내에서의 산과 알칼리의 조절작용을 한다.
⑤ 광물질(칼슘,칼륨,마그네슘 등)의 조절작용을 한다.
⑥ 조혈작용(적혈구의 생산을 돕는)을 한다.
⑦ 여러 가지 호르몬의 생산과 배설에 참여한다. 다시 말해서 당뇨병에 관
계된 인슐린은 신장에서 배설되며 이뇨 및 혈압에 관계되는 여러 가지 물질도 신장에서 생산되고 또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 체내의 칼슘 섭취 그 작용에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일단 신장병에 걸리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가?
만성 신장염은 신 기능 저하의 정도가 심하여 여러 장기에 합병증이 발생되면 각 장기의 기능 장애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가벼운 신 기능 장애는 보통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있더라도 경미하다. 신기능 저하의 정도는 사구체의 여과 정도에 따라 판단되고 사구체의 여과율이 정상치보다 저하되면 신부전이 발생된다. 만성 신부전은 신장의 배설, 내분비 및 대사 기능 장애로 인한 중독성 증후군이고 결국은 머리끝부터 아래의 발끝까지 전신의 모든 장기를 침범한다. 만성 신부전의 임상 증상은 다음과 같다.
① 수분 및 전해질 장애: 체액 양이 증가 혹은 감소되고 이에 따라 혈 내에 나트륨, 칼륨, 칼슘 등 물질이 많았다가도 갑자기 적어진다.
② 내분비-대사 장애: 신성골이영양증으로 골염과 골연화증, 골다공증, 골경화증이 생기며 골절이 생긴다. 그리고 대사 장애로 인하여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생기며 저체온증, 고지혈증, 불임과 성 기능 장애가 있다.
③ 신경-근육 장애: 중추 및 말초 신경의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집중력 저하, 졸림, 불면증이 비교적 조기에 나타나고 그 후 경미한 행동 장애, 기억력 장애, 판단력 장애 등이 나타나며 말기에는 근 경련, 혼수 등도 나타난다. 말초 신경계 증상으로는 하지 동통성 감각 이상, 심부 건반사의 소실도 발생한다.
④ 심혈관 및 호흡기 증상: 심혈관 계통의 합병증은 신부전 환자의 주요한 사망 원인의 하나로써,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고혈압, 울혈성 신부전 등이다. 울혈성 신부전과 체액의 저류는 폐부종을 발생시키는데 요독증에서의 폐부종은 폐의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⑤ 혈약학적 이상 증상: 빈혈과 출혈이 그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에 따라서 외관상 창백하며 피로,호흡곤란, 심계 항진등의 증상이 있으며 피부에 반상 출혈이 나타날 수 있고 월경과다, 비 출혈도 있다.
⑥ 위장 증상: 식욕부진이나 오심, 구토 등은 만성신부전의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로, 심한 경우 탈수 증상과 영양부족을 초래한다. 그리고 소화성 궤양으로 위장관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출혈의 가능성을 내포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⑦ 피부 증상: 피부는 빈혈로 인하여 창백하고 출혈에 의해 쉽게 멍이 들거나 반상 출혈을 볼 수 있으며 피부 소양 등도 동반한다.
만성 신장병이 치료가 잘 되지 못하여 신부전으로 발전했을 경우 그 치료는 더욱 어렵고 사망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주요한 것은 만성 신장병을 어떻게 예방하는가 하는 것이다.만성 신장병은 사구체 신염, 당뇨병, 고혈압, 요로 폐쇄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신장의 손상으로 신 기능이 점차 저하되어 만성 부전이 초래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만성 신장병의 예방은 첫째 치료가 가능한 만성 신장병의 원인 질환을 찾아내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며, 둘째 만성 신장병에서 신기능 소실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발견하고 이를 적절하게 치료하며, 셋째는 만성 신장병에 의해 이미 신부전이 발생한 경우 신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만성 신장병 환자의 치료에서 식사 요법은 약물요법에 못지않은 주요한 역할을 하는데 신 기능을 보존하면서 신장 기능이 저하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신장 질환 환자들의 하루 섭취할 수 있는 수분, 염분, 열량, 단백질 및 칼륨 등의 양은 신장 질환의 종류, 신장 기능의 감소 정도, 소변으로 배설되는 단백질 양, 부종과 고혈압의 존재 여부 및 다른 장기의 합병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기에 반드시 전문의가 처방하여 전문 영양사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간혹 근거 없는 민간요법이나 다른 사람의 그릇된 정보에 의존하여 스스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시기를 놓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한방 치료에서는 만성 신장병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서 다스린다. 비(脾)가 허약하여 습이 정체되어 부종이 생겼을 때 비의 기를 도와서 습을 빼는 법, 비신(脾腎)의 양이 허해 습이 정체되었을 때 신을 덮이고 비를 건전하게 하여 습을 빼는 법, 간신(肝腎)의 음이 허하여 습열이 빠지지 못하는 경우, 간신을 보하고 열을 내리면서 습을 다스리며 어혈(瘀血)과 수분이 엉키면서 생기는 신장병은 피의 순환을 도우면서 습을 다스리는 법을 쓰는데 예상 이외의 효과도 볼 수 있다.
부종으로 나타나는 질병
부종이란 몸이 붓는다는 것을 말한다. 심한 부종은 쉽게 알 수 있으나, 가벼운 것은 손으로 누르거나 끈으로 묶었을 때 처음 알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육감적으로 아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때는 매일체중의 측정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체중은 고정된 숫자가 아니라 보통 사람도 매일 300g 정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 이상 갑자기 체중이 많이 나갈 때는 부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물은 아래로 흐르는 것이므로 낮에는 다리에, 자고 난 아침에는 특히 눈언저리에 부종이 생기게 된다. 만약 얼굴은 붓고(오후에)다리는 안 붓는다면 부종이 아니거나 경한 것을 의미한다. 부종은 몸이 붓는 부위에 따라 국부성(局部性)부종과 전신성(全身性)부종으로 나뉜다. 국부성 부종은 붓기와 통증이 있고 열이 있어 보통 부종과는 구별된다. 그리고 종양에 의한 정맥이나 임파관이 외부로부터 압박을 받아 무엇보다도 말초 쪽에 부종이 생긴다. 유방암일 경우, 한 쪽 손에 부종이 생기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뇌졸중 이후에 마비된 쪽 수족이 붓는 것도 국부성 부종이다. 국부성 부종은 국부 혈관에 압박이 가해져 혈관속의 압력이 높아지고 혈관 속에서 밖으로 물이 나오기 때문에 생긴다. 얼굴에 부종이 생기는 것은 심장 뒤에 생기는 종양이거나 동맥류 때문이고 수족 일부에 생기는 것은 혈관 특히는 정맥과 관계되는 질병이다. 다리에 오는 것으로는 골반 내의 종양이거나 정맥류와 관계된다.
전신성 부종은 매우 중요한데 특히 신장병과의 관계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결코 신장병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신장병과 전신부종에 대하여 살펴보자.부종은 신장병에서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증세이다. 특히 급성, 만성 신염에서 그러하다. 그리고 심장병, 간장병, 내분비 이상, 영양장애에서도 생긴다.
◆급성 신염:이 병은 편도선염 같이 상부의 기도가 감염된 후 1주일쯤 지난 뒤 부종이 나타난다. 처음 얼굴과 눈꺼플이 붓기 시작한다. 더욱 진행되면 손끝과 발끝, 무릎, 복사뼈 등에 부종이 생긴다. 심하면 복수도 나타난다. 대부분 소변 량이 감소되면서 색깔이 진해지고 탁하다.
◆만성 신염: 여러 가지 증세들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빈혈과 창백한 얼굴, 불룩하게 부어오른 느낌이다. 만성신염일 경우 소변 양과 붓는 정도의 변화는 급성 신염처럼 그렇게 심한 변화는 없다. 만성신염이 오래 되면 요독증 같은 상태가 되며 얼굴 색이 어두워지면서 부어오르게 된다.
◆심장병: 심장성 부종이라고 하는데 심장 기능의 허약으로 피를 내보내는 힘이 약해서 울혈이나 호흡곤란, 부종이 생긴다. 이럴 때면 신장 안의 혈류가 이상을 일으키며 소변 양이 감소되면서 나트륨과 물의 배설이 감소된다. 그리고 고혈압증의 장기적인 치료와 관상 동맥경화에 의한 심장병도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빈혈에 의한 심장병도 부종을 일으킨다.
◆간장병: 심장성 부종 다음으로 많은 것이 간장병으로 오는 것이다. 간경변이 가장 대표적으로써 온 몸이 약간 부으면서 복수(腹水)현상으로 배에 특히 부종이 나타난다.
◆내분비 이상과 영양장애: 내분비 즉 호르몬의 비정상적인 분비가 원인으로 되는데 점액 수종(粘液水腫)이 그 대표이다.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체온이 낮아지고 맥박이 늦어지며 추위를 심하게 타면서 정신활동도 둔해진다.
영양장애에 의한 부종도 있는데 비타민 B1 부족으로 인한 각기병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그리고 영양성 부종의 한 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것으로는 저단백혈증이 있다. 이것은 혈청 중에 단백질 양의 감소로 수분이 혈관 밖으로 나와서 몸이 붓게 된다. 그리고 월경 전에 몸이 약간 붓는 여성도 있는데 이것이 일종의 내분비성 부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종 자체의 치료에서 부종의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원인을 치료하기 힘들 때가 많다. 때문에 부종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음식에서 소금을 제한하는 것이다. 전신적 부종에서는 신장에서의 나트륨 배설이 감소되면서 나트륨이 세포외액에 증가된 결과이므로 그 부종의 재료가 되는 식염을 제한하여야 한다. 급성 신염에서의 부종일 경우는 특히 엄하게 제한하여야 한다.조미료에 포함된 식염도 가능한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성 신염에서는 치료 기간이 길기 때문에 엄격한 제한이 어렵게 된다. 또 식염을 제한하면 음식 맛이 없고 식욕을 잃게 되어 영양섭취의 악화로 회복이 늦을 수도 있다. 1일에 3~5g나 7g 정도의 양이면 충분하다.
부종치료에서 이뇨제의 사용을 신중히 해야 한다. 현재는 강력한 이뇨제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부종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심장성 부종에는 효과가 좋지만 신성 부종에는 신중해야 한다. 급성, 만성 신염으로 신장기능이 저하되었을 경우 계속 무리하게 이뇨제를 쓴다면 위험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문의전화:215-782-3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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