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100명 이상 10대 소녀 성매매 나서…메트로 북쪽지역서 가장 성행
S.아프리카, 맥시코 출신 여성 많아…동남아 여성은 주로 마사지 업소에
애틀랜타가 미국에서도 성매매 및 인신매매의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역유력 일간지 AJC가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6일 장문의 인터넷 기사에서 현재 성매매 여성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증언과 통계자료 등을 인용해 애틀랜타에서의 심각한 성매매 및 인신매매 현황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성매매 여성들은 주로 사우스 아프리카와 멕시코, 보츠니아 출신이 많으며 이들은 애틀랜타를 비롯해 타주로까지 원정 성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동남아 출신 여성들은 주로 메트로 지역 내 마사지 업소나 스트립클럽에 팔려 나가고 있다는 것이 신문 보도 내용이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장 및 커뮤니케이션 조사기관인 샤피로 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에는 매일 평균 약 100명 이상의 10대 소녀들이 강제적인 성매매에 동원되고 있다. 또 매달 약 7,200여명의 남성들이 이들 10대 소녀들에게 성매매를 위해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42%는 페리미터 지역 외곽 메트로 애틀래타 북쪽지역에서 이루어 지고 있으며 26%는 페리미터 안쪽 지역에서, 23%는 페리미터 지역 외곽 메트로 남쪽지역에서, 그리고 9%는 하츠필드 공항 부근에서 성매매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이 신문 보도내용이다.
전세계적으로는 매년 60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는 인신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중 80%는 여성과 소녀들이며 이들 중 1만8,000여 명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신문은 기사에서 한 실제 성매매 여성의 사례도 소개했다.
타후안 맥카티(40)는 자신이 12살 때 가출했고 잘 돌봐주겠다는 포주의 말을 듣고 성매매 세계에 발을 들였다. 맥카티는 “당시로서는 그 방법만이 유일한 삶의 탈출구였다”고 회상하고 있다. 맥카티는 그 후 포주의 꾐에 빠져 15살 때부터 코카인에 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20살 때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고 30살 때 거리에서 절도혐의로 체포돼 감옥에 들어가게 됐다. 그녀는 결국 감옥생활 동안 기독교 신앙을 받아 드렸고 이제는 새 삶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심각한 애틀랜타의 성매매 및 인신매매 현실에 대해 성매매 여성을 돕는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스테파니 데이비스는 “성매매 여성 자체에 대한 정책보다는 돈을 주고 성매매를 일삼는 남성들을 관대하게 대하는 문화에 일침을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운동가인 엘리자베스 마천트는 “애틀랜타가 미국에서 인신매매의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같은 커뮤니티 일원으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경찰에 신고해서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게 해야 인신매매 여성들의 권리와 정의를 되찾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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