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거세진 반이민법 열풍
연초부터 주의회가 강력한 반이민 단속법인 HB87제정으로 한인사회를 비롯한 이민자 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법안은 결국 시행 전 연방법원에 의해 핵심조항의 시행이 유보됐지만 종업원 신분확인 규정 등은 새해부터 시행된다. 이밖에도 주요 공립대학 불체학생 입학금지 등 올 한해는 반이민 정서가 한인사회에 몰아쳤다. 이로 인해 한인사회도 타주로 이주하는 사람이 늘고 한편으로는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
10년 만에 치러진 한인회장 선거
2002년 25대 한인회장에 이어 30대 한인회장이 1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졌다. 선거결과 김의석 후보가 김창환 후보를 누르고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경선과정에서 부정선거운동 시비가 일어 양 후보가 첨예한 대립양상도 보였다. 그러나 투표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수는 10년 전보다 오히려 적었다. 신임 김의석 회장은 이번 달 치러진 회장 이취임식에서 ‘부강한 한인회를 위해 발로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인사회 치부 드러낸 호스트바 종업원 살인사건
12월 들자마자 한인사회는 호스트바 종업원 살인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유흥업소 종업원간에 말다툼이 결국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으로 한인사회의 퇴페밤문화가 주류사회에 노출됐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은 한인사회에 사회정화에 대한 공감대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사법당국도 한인유흥업소의 불법,변칙업영행태에 수사에 나설 방침도 밝혔다. 살해 용의자 4명 중 3명은 검거됐고 나머지 1명은 도주했다.
한인경제 기대감 활짝! 한미FTA비준완료
지난 2007년 협상타결 이후 4년 넘게 끌어오던 한미FTA가 지난 10월 12일 연방의회에서 비준됐다. 이어 11월 22일에는 한국국회도 사상 초유의 최루탄 소동 속에서 비준 동의안이 처리되면서 시행에 따른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2월부터 한미간 자유무역시대가 열리게 돼 애틀랜타를 포함해 미주 한인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외동포 권리를 되찾다. 첫 재외선거 일정 돌입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를 여는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이 지난 11월 13일부터 시작돼 재외선거 일정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주권자를 포함해 한국국적을 가진 모든 해외 한인들은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아직까지 실제 유권자 등록률은 크게 저조한 상황이다. 또 이로 인해 한인사회는 선거관련 단체들이 생겨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눈살 찌푸리게 한 미주한인회총연 부정선거
지난 6월 말 치러진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선거는 사상 초유의 부정선거로 미주 한인들의 지탄을 받았다. 개표결과 김재권 후보가 회장에 당선됐지만 본지의 보도로 김후보의 부정선거 및 상대후보 금품매수시도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당선이 취소되고 유진철 후보가 신임회장에 올랐다. 그러나 이 사건은 법정으로까지 비화됐고 주류사회에 한인 망신을 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김씨는 다시 이번 사건을 법정에 항소한 상태다.
휴일밤 북한발 쇼크 ‘김정일 사망’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이 연말을 앞둔 휴일 밤 한인사회에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 줬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김정일이 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37년 김정일 통치가 끝나고 대신 아들 김정은의 새 지도자 추대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한인사회는 김정일 조문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한편 고국의 안전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연중 끊이지 않은 한인뷰티업소 절도사건
올해 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인뷰티업소 대상 절도사건이 거의 연중 내내 이어졌다.
범인들은 뷰티업소의 물품 중 특정회사 물건만을 집중적으로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뷰티협회추산으로 적어도 2-30개의 한인업소가 절도피해를 입었으며 피해금액은 적게는 수만 달러부터 많게는 10만 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일부 업소는 무려 3번 이상 범행대상이 됐다. 협회는 현상금을 걸고 피해예방에 나섰고 일부 범인들은 검거됐다.
한인사회가 타겟, 메디케어 사기단속
연초부터 연방당국은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메디케어 사기행위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LA와 뉴욕 등지의 한인병원들도 줄줄이 단속의 대상이 됐고 애틀랜타의 한 병원도 결국 단속됐다. 연방보건국은 본지와 통화에서 한인사회가 주요 단속 대상임을 확인했다. 당국은 한인사회의 브로커 고용, 노인대상 교통편과 식사제공 등 구체적인 사례와 정보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몇몇 한인업소는 아예 자진폐쇄조치했다.
삶의 질을 높인 한국일보 재창간
지난 9월 12일 애틀랜타 타임즈가 애틀랜타 한국일보를 인수합병해 한국일보로 재창간됐다.
다시 태어난 한국일보는 지역 내 최다 발행부수와 양질의 콘텐츠 그리고 앞서가는 보도로 애틀랜타 한인들의 삶을 격상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로컬 한인사회 소식은 물론 미주한인소식 그리고 주류사회 소식을 비롯해 교육섹션과 생활경제, 부동산 관련 소식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양질의 정보를 한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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