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인과의 사이에 태어난 세 딸을 태권도 미국 대표로 길러내 언론에 자주 보도됐던 폴 크라우스(54)를 숨지게 한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본보 2011년 3월 17일자 A4면), 온두라스 출신의 음주 운전자에게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
훼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은 지난달 음주운전자인 산체스 라모스(33. 스프링필드 거주)씨에 대한 재판을 열고 가중 과실치사와 2건의 뺑소니, 아동 위해, 2급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내렸다.
법원은 이와 함께 3년간 버지니아 운전면허를 정지시키고 석방 후에도 미국에 계속 머물 경우 20년간 보호 관찰형에 처할 것을 선고했다.
숨진 크라우스 씨는 지난해 3월 14일 오후 5시 22분경 포트 벨보아 인근의 루트 1번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맞은 편에서 음주 운전으로 중심을 잃고 차선을 넘은 자동차와 부딪혀 큰 부상을 입은 뒤 훼어팩스 이노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훼어팩스 스테이션에 거주하고 있던 크라우스 씨는 군에서 제대한 뒤 크리스탈 시티 소재 국방부 조달 기업에서 근무중 변을 당했으며, 유족으로 부인 숙 크라우스 씨와 딸 크리스티나, 쉐롤, 샤이나가 있다. 크라우스 가정은 세 딸이 모두 태권도인으로 활약해 한인사회에 잘 알려졌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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