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은행장 등 경제 전문가ㆍ업종 대표들 전망
“2년 금리 동결은 2년 경기변화 기대 어렵다는 뜻”
본보 경제 전문가ㆍ업종 대표 8인 설문
시애틀지역 한인들의 절반이상(50.6%)이 2012년 경기가 전년도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본보 1월1일자 보도)처럼 전문가와 한인업종 대표들도 올해 역시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보는 새해를 맞아 한인업종들의 현주소와 미국 및 한인경제 전망을 위해 이창열 유니뱅크 행장과 폴 사바도 PI뱅크 임시 행장, 서영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개별 인터뷰했다. 또 업종 대표들로 이희정 한인 여성부동산협회장, 김선재 한인그로서리 협회장, 한 순 한인세탁협회장, 신진호 한인호텔협회장, 토니 장 퀸텟모기지 대표 등 워싱턴주 업종 대표들로부터 경기상황 등을 들어봤다.
★관련 특집 3~4면
이들 7명은 올해 고용과 소비 등에서 다소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2007년 12월 불황이 공식 시작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어려움이 올해도 5년째 이어져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열 유니뱅크 행장은 “가장 효과적인 경제통제수단이 금리인데 연방정부가 향후 2년간 금리를 동결키로 조치한 것은 2년간 큰 경기변화가 없을 것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미국뿐 아니라 한인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며, 유럽 경제가 변수이긴 하지만 대비책들이 마련되고 있어 큰 경제적 동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폴 사바도 PI뱅크 임시 행장은 “올해에도 민간 소비부진 장기화 가능성,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경기부양 여력 축소 등으로 본격적인 경기 회복 기대는 어려울 것”이라며 “실업률 개선과 가계 소득 증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역시 쉽지 않은 경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유럽의 경기침체 속도와 미국 대선 등 정치상황이 경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대다수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디레버리지(Deleverage)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이들을 상대로 하는 한인 업종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한결같이 “한인들이 불황의 장기화로 내성이 강해지긴 했지만 차별화된 서비스와 아이디어 등을 통해 2012년을 극복해내면 내년이나 2014년부터는 확실하게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