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전청소년센터 부원장 서경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세지가 새해 시작부터 전화로 전해집니다. 2012년 임진년을 맞이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와 훈훈한 덕담까지 전해져 올 한 해도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늘 연초에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려 합니다. 지난해 마감하지 못한 것과 아쉬움이 남는 것들을 생각하며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또 한번 희망을 꿈꿔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운동을 시작해서 몸도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꿈꾸는 분도 있고, 한 달에 몇 권씩 책읽기와 연수와 교육을 통해서 자기 개발의 시간을 계획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새해의 많은 목표와 계획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성취지향적, 성공지향적인 것에 집중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직장인들은 승진을 향해서,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받아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서, 비지니스를 하는 경우 지금 보다 더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각오를 다집니다. 많은 시간 생각해서 세운 새해의 계획인데도 불구하고 새해의 새로운 계획은 몇달이 지나면 조심씩 약해 지는가하면 이런 저런 이유로 시작 시기를 늦추기도 하고 작심삼일로 끝이 나기도 합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기엔 자신의 의지가 약해서 그럴수도 있고, 주변 상황이 이겨내기가 쉽지 않아 그럴 수도 있습니다. 새해 계획을 세우기는 했지만 막상 실행하려고 보니 목표는 너무 멀리 있고, 나를 바꾸기란 쉽지 않아서 이내 포기하고 작심만 하다가 끝이 나버리기도 합니다.
2012년에는 예년과 다른 새해 각오와 목표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계획은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기술과 기능향상에만 촛점을 두지 않고 사람과의 따뜻한 교류를 이어가는 목표입니다. 어렵고 힘든 계획을 세워서 도전하는 것도 보람있고 아름다운 모습일 수 있지만, 해다마 연초에 습관처럼 계획은 세우고 번번히 계획으로만 끝나버리는 것이 아닌 내게 맞는 실행가능한 새해목표를 계획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목표와 가족의 목표를 함께 작성하고 서로 공유하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서로 서로 돕는 것입니다. 개인목표를 노트와 컴퓨터에 기록하여 두고 마음속으로 각오를 다지기도 하지만 가족앞에서 이야기한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도 강화되며 가족의 격려를 통해서 힘을 얻고 포기하게 될 것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더 높은 성공률을 위해서는 마음가짐의 태도 또한 간절한 마음으로 임할 때 다른 해와 다른 결과를 만나게 됩니다. 자격증 취득, 연수, 성적향상과 같은 성취지향적이고 성공지향적인 것에 치우지 않고 사람들간의 좋은 관계형성을 위한 인성분야에 관한 새해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좋은 기술과 능력을 지녔다 할지라도 친구와 동료와의 인간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무례한 모습과 신뢰성있는 태도를 갖추지 못했다면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잘하기가 힘이 듭니다. 2012년 새해에는 말과 구호가 멋진 문장의 새해 목표보다는 ‘자주 웃기’,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 ‘화 내지 않기’, ‘약속시간 잘 지키기’, ‘ 인사 잘하기’와 같은 단순하지만 좋은생활 습관을 통해서 성숙한 인간으로, 화목한 가족으로 성장해가는 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