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경기를 앞두고 볼티모어 전역이 들뜨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M&T 뱅크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2006년 시즌 이래 5년 만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홈경기여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당시 레이븐스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물리쳤다. 안방에서 특히 강한 레이븐스는 올시즌 홈경기 8게임을 모두 승리했다.
지난 1일 적지에서 신시내티 벵갈스를 격파해 12승 4패로 AFC 시드 2번을 따낸 레이븐스는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덴버 브롱코스나 휴스턴 텍산스, 피츠버그 스틸러스 중 한 팀과 붙게 된다.
팬들의 관심을 반영, 3일 오전 10시 시즌패스 소지자분를 제외하고 남은 수천장의 입장권을 예매한 결과 14분 만에 매진됐다.
또 입장권은 인터넷을 통해 웃돈을 잔뜩 얹은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액면가가 84달러인 엔드존 뒤편 꼭대기 자리가 270달러에 매물로 나왔고, 액면가가 165-180달러인 레이븐스쪽 사이드라인 부근의 최고가석은 1,794달러가 제시됐다. 스위트 박스의 경우 3만3,178달러에 나왔다. 웹사이트인 스툽허브(Stubhub)에 매물로 나온 입장권은 2,900매가 넘는다.
입장권뿐 아니라 주차권도 팔리고 있다. 스테디엄 바로 옆 주차장의 주차권은 268달러에 나왔다. M&T 뱅크 스테디엄은 총 7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도 이에 발맞춰 4일 주민 및 사업자들에게 레이븐스에 대한 성원을 보여주기 위해 “시를 보랏빛으로 밝히자(Light the City Purple)”고 촉구했다.
시 총무국은 이미 시청사들을 보랏빛 조명으로 장식하기 시작했다. 또 시청 앞 전쟁기념플라자에는 레이븐스 로고가 그려졌고, 시의 홈페이지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시장은 “홈 플레이오프 경기는 볼티모어에 큰 경사”라며 “호텔과 술집, 레스토랑 등은 경기를 함께 구경하기 위해 모이는 수만 명의 팬들로 인해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시내는 물론 메릴랜드 전역의 각 업소들도 레이븐스 팬들을 유치하기 위한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소 내외를 온통 레이븐스 로고 및 사진 등으로 장식하는가 하면, 피자업소의 경우 경기 당일 특별할인도 내세우고 있다. 한인 리커업소들도 매상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