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타코마 이스트지역에서 20대 청년이 변심한 애인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마르커스 로빈슨(22)은 지난 1일 밤 11시40분께 신정을 맞아 언니집에 찾아가 소파에 누워 자고 있던 전 애인 미셸 데이비스(26)를 총격,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 로빈슨은 함께 있던 29세 남자에게도 모두 11발을 총격한 뒤 달아났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다행히 머리 부분에 총상을 입지 않아 생명은 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슨은 다음날인 2일 새벽 4시55분께 라시몬트 초등학교 인근에서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데이비스의 오빠는 “로빈슨과 여동생이 한달 전에 헤어졌는데 로빈슨이 줄곧 스토킹을 해왔으며, 이날도 데이비스가 언니 집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알고 찾아와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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