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일 신년 미사에서 정의와 세계 평화에 대한 희망이 젊은 세대에 달려있다면서 도덕적 가치관 교육을 강조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신년 미사를 집전하고, 희망적 미래를 여는 관건은 ‘상대주의 문화’에 맞서 젊은이들에게 평화와 정의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어두운 사회 현실 속에서 무감각하고 폭력적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근본적 가치와 도덕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받는다면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이 평화적 공존의 중요성과 기술을 배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톨릭교회는 새해 첫날을 ‘세계평화의 날’로 봉헌했다.
84세인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는 동안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목소리에 힘이 있었으며, 자신에게 선물을 가져 온 가족과 어린이들을 향해 미소를 짓고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교황은 전날 송년 미사에서도 경제위기와 가치 혼란을 겪는 젊은 세대를 향해 교회가 그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베네딕토 16세는 또 감사 가운데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주님께 두자고 권면하고, 2012년에는 ‘선교의 열심’을 회복하자고 신자들에게 호소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바티칸의 성 베드로대성당에서 신년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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