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필라델피아 지역 시민들의 대표적 푸드 마켓으로 사랑받아 오던 지날디 수퍼마켓의 철수 결정이 전해지자 많은 시민들은 놀라움과 함께 아쉬운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날디 수퍼마켙은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현재 운영 중인 3곳은 페장하고 16개 매장은 동종업체인 자이언트 수퍼체인에 매각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 필라델피아의 한 역사로만 남게 됐다.
지날디는 몽고메리카운티 노리스 타운에서부터 시작, 90여년 동안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해 왔으며 1950년대 이후로는 본격 수퍼 체인을 형성, 우리 이웃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며 필라델피아 지역의 대표적 푸드 마켓으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다 대형마트와의 피튀기는 경쟁 등 비즈니스 세계의 냉혹한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그 이름만 남기게 된 것.
이로써 지날디는 과거 필라 지역 수퍼마켓 로컬 체인이었던 팬트리 프라이드나 클레멘스 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또 사라져 가는 필라 로컬 브랜드 로는 필라델피아는 물론 동부지역 제과 시장의 대명사로 군림하던 테이스티 케이크가 있다.
97년의 역사를 가진 테이스티 케이크는 지난해 4월, 새 공장 건설 및 이전, 새 시장 개척 실패, 불량품 증가 등의 이유로 불어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한 채 조지아 주 토마스빌에 본사를 둔 플라워스 푸드에 인수되고 말았다.
이밖에도 Lit Brothers, the Philadelphia Bulletin, Strawbridge’s, Schmidt’s, Gino’s, Horn & Hardart 등 수십년 간 필라델피아 대표 로컬 브랜드로 함께 하던 회사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져 갔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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