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장은 한산, 골프장은 현재도 시즌 진행중
필라델피아 지역에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장은 썰렁해 울상인 반면 골프장은 시즌이 현재 진행형으로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말 때 이른 폭설이 내린 이후 필라델피아 지역에는 올 겨울 들어 눈다운 눈이 단 한 차례도 내리지 않은데다 한, 두 차례를 빼고는 평년 기온을 훨씬 웃도는 날씨로 내장객이 크게 줄어 필라 인근 지역의 스키장은 개점 휴업 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포코노 지역 블루 마운틴, 캐멀 백 스키장들의 경우 오픈은 했으나 상당수의 슬로프가 클로스 상태이며 제한적으로 일부 기본 코스만 개장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스키장들은 년 중 최대 호황인 크리스마스시즌을 비롯 뉴 이어스 데이로 이어지는 피크 철에도 예년대비 절반에도 못미치는 내장객으로 인해 울상이었다.
또 필라델피아 서쪽 매켄지에 위치한 베어 크리크 스키 리조트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임시폐장한 바 있다. 눈이 오지 않아 인공 눈으로 슬로프를 조성하기는 했으나 한계가 있는 데다 날씨마저 50도를 포근한 겨울이 이어져 개장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베어크리크 스키 리조트 관계자는“눈이 오지 않고 날씨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탓에 예년 같으면 발 디딜 틈 없던 스키장이 한산하기 까지 하다”며“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중 임시 폐장했던 것을 마치고 재개장 해 놓고 있으나 내장객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며 푸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인근 골프장들은 아직도 시즌 진행 중이다.
더욱이 공휴일과 주말에 더욱 포근한 날씨를 보여 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한창 시즌과 별반 다를게 없는 모습이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몽고메리 카운티 교외에 위치한 스키팩 골프클럽 관계자는“겨울임에도 봄, 가을 시즌과 내장객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하고“지난 겨울 이맘때는 전 코스가 눈에 덮여 골프는 사실상 생각할 수도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큰 보너스를 타는 셈 이라며 즐거워 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도 토요일 낮 기온이 5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으며 다음주중에도 40도 중,후반대로 예년 평균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음 주에도 역시 눈은 오지 않는 것으로 예보돼 눈 오지 않는 겨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인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