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택시장,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가격하락
3만 8,000달러짜리 차압 콘도도
숏세일, 차압 등의 부실주택(distressed properties) 거래가 주택시장을 좌지우지하며 12월 시애틀 주택시장도 맥을 추지 못했다.
집주인이 소유능력을 상실한 숏세일, 차압매물은 정상 매물보다 가격이 20~30% 싸 바이어가 몰리며 거래량이 증가되지만 평균 주택가격을 떨어뜨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노스웨스트 MLS가 4일 공개한 킹 카운티의 2011년 마지막 달 중간주택가격은 1년전인 2010년 12월에 비해 13.5%가 더 떨어진 32만 달러를 기록했다. 킹 카운티는 3개월 연속 두자리수 가격하락 행진을 이어가며 주택 소유주들의 마음을 불안케 하고 있다. 이기간 콘도가격도 1년 전에 비해 18%가 추가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주택매물 숫자도 크게 줄어들며 주택시장 위축현상을 증명했다.
주택판매는 킹 카운티 단독주택의 경우 전달인 11월에 비해 0.5%가 늘었고 가격대가 낮은 콘도는 21%가 증가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택판매도 전달에 비해 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부동산 경제전문가 매튜 가드너는 “잠재 셀러들이 여전히 부동산 시장 회복을 의심하고 있기 때문에 집을 내놓기를 꺼려하고 있다”며 킹 카운티의 경우 1년전에 비해 매물이 25%나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뷰리엔과 디모인스 존 L. 스콧 부동산의 토니 헤틀러 사장은 “숏세일, 차압주택이 많다고 해서 주택시장의 위기라고 할 수 만은 없다”며 “우리의 경우 폭락한 주택ㆍ콘도를 찾는 바이어들로 12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헤틀러는 디 모인스의 방 2개 800평방피트 차압콘도의 리스팅 가격이 3만 8,000달러인 것도 있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마켓에 나와있는 부실주택 물량이 적지 않아 2012년 부동산 시장도 숏세일, 차압매물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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