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 청소년 동계올림픽에 롱트랙 선수로
페더럴웨이 한인회 7일 선전 기원 파티
타코마의 한인 여고생이 롱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미국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 주인공은 현재 타코마 애니라이트스쿨 10학년에 재학중인 정선윤(15ㆍ영어이름 클레어 정)양이다.
정양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제1회 청소년 동계올림픽 롱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의 유일한 미국 대표 선수로 최근 선발됐다. 14살부터 16살까지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정 양은 1,500m, 3,000m, 매스 스타트 등 3개 종목에 출전하게 된다.
정양의 아버지인 정제영씨는 “청소년들을 위한 동계올림픽이 처음으로 만들어져 앞으로 4년마다 열리는데 첫 대회에 선윤이가 롱트랙 부문에서 유일하게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돼 너무 기쁘다”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양이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던 것은 한인 코치의 열성적인 지도 덕분이었다. 정양은 10살 때인 2006년부터 타코마 소재 퓨짓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에서 이창호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이 코치는 1999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스피드 스케이팅 한국 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맡았으며 2003년 타코마지역으로 이민 온 이듬해부터 이곳에서 코치로 일해왔다. 이 클럽은 유명한 숏트랙 선수인 아폴로 오노가 소속돼 초반 연습을 한 곳이다. 이 코치는 역시 미국 국가대표인 제이알 셀스키를 길러내기도 했다. 이 코치의 부인인 김영옥씨는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3개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었다.
이 코치로의 지도를 받고 두각을 나타낸 정양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전미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승승장구, 미국 국가대표 발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정양 부모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김용규)는 정양이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정양과 이코치 등을 초청, 오는 7일 오후 6시30분 턱윌라에 있는 컴포트 슈트 에어포트(7200 Fun Center Way, Tukwila,WA 98188)에서 장도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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