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
PSU 연구팀 “지구 온난화 영향…수자원 공급에 큰 지장”
레이니어산ㆍ후드산도 각각 24%, 32% 줄어 들어
야키마 밸리의 중요한 수자원 공급역할을 맡고 있는 Mt. 아담스 빙하지대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거의 절반가량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포틀랜드주립대학(PSU) 지질학 연구팀이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최근 실시한 ‘Mt. 아담스 빙하 조사자료’에 따르면 아담스 산을 뒤덮고 있는 12개의 거대 빙하는 1904년 조사때보다 49%가 줄어들었으며 이미 1992년 이후 야키마 밸리 일대에서 발생한 5건의 심각한 기근의 원인이 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조사는 대륙 서부를 치닫는 캐스케이즈 산맥의 적설량이 2070년까지 절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방 예비보고서’를 근거로 실시됐으며 PSU 지질학 팀은 이에대한 구체적인 첫 조사자료를 내놓은 것이다.
PSU 앤드류 파운틴 교수는 “항공촬영ㆍ지질학적 지도화 작업ㆍ등산객들이 촬영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진들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결론을 도출했다”며 “캐스케이즈 산맥 일대의 대기온도는 비슷한 고도를 가지고 있는 타지역보다 유난히 온난화 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강우량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이 아니라 (온난화로 인해) 내려야 할 눈이 비로 바뀐 것이 빙하지대가 사라진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빙하량의 심각한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수자원 공급 차질은 경제적인 악영향 뿐 아니라 자연환경에도 치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Mt. 아담스와 생성기원이 유사한 Mt. 레이니어와 Mt. 후드의 빙하량도 심각하게 줄어든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904년과 비교해 Mt. 레이니어는 24%, Mt. 후드는 32%가 각각 줄어들었다고 수치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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