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과격 이슬람교와 기독교간 종교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기독교인에 대한 극단주의 이슬람 분파의 테러가 계속되자, 기독교인들은 "인종•종교 청소"라고 비난하며 자체 방어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이에 따라 기독교인들이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유혈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연합 대표인 아요 오리체자포르는 7일(현지시간) 과격 이슬람 분파의 테러 행위에 대해 "인종•종교적 청소"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오리체자포르 대표는 이날 교회 지도자들과 긴급회의를 한 뒤 "이슬람단체에 의한 이런 학살은 조직적인 인종•종교적 청소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학살은 1960년대 내전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1967~70년 동부 나이지리아가 독립을 추진하면서 내전이 발생해 약 100만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슬람 주민들이 다수인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지난 4일 이후 30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총격으로 숨졌다.아다마와 주관리들은 테러가 발생하자 통행 금지령을 내리고, 경찰을 파견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2002년 이슬람 성직자인 모하메드 유수프가 세운 보코 하람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기반한 엄격한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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