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흥사단의 워싱턴지부가 올해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의욕적인 사업들을 전개한다.
흥사단은 15일 본보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100주년 대회 기금 모금 걷기대회, 워싱턴 모뉴먼트 정화 캠페인, 청소년 의회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실시 등 2012년 사업들을 확정했다. 이날 박대영 회장, 강창구 부회장, 최명신 회계, 안종윤 감사 등 새임원도 선출됐다.
박 신임회장은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들에게 한국 역사를 바로 가르치고 리더로 육성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칠 계획”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꿈과 희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대상 민족 교육은 역사 캠프, 유적지 탐방, 장학기금 모금 만찬 등 다양한 것들을 도입할 예정이며 그중에는 올여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인 워싱턴 DC 소재 의회도서관 견학 프로그램도 있다.
이밖에 흥사단은 올해 들어 시작된 워싱턴 모뉴먼트 주변 정화 캠페인을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하고 4월 걷기대회, 9월 뉴욕, 필라 지부와 함께 하는 동부 연합수련회 등을 새사업으로 확정했다.
강창구 부회장은 “워싱턴의 상징인 모뉴먼트 주변을 정화하는 일은 흥사단의 3대 운동 가운데 하나인 ‘투명사회 만들기’와 연관이 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흥사단은 총회 후 김현식 전 평양사범대 교수(러시아어과), 노영찬 조지메이슨대 교수(종교학)를 초청해 시민강좌를 열었다.
김현식 교수는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한 강연에서 “북한사회를 보는 시각이 정확하지 못해 대북정책에 혼선이 빚어지고 통일이 지연된다”며 “거의 모든 인민이 일심동체가 돼 있는 북한의 내부 붕괴를 기대하기 보다는 어떻게 개방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 선각자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한 흥사단은 시민들의 건전한 인격과 신성한 단결을 통해 민족 번영을 추구하는 단체로, 워싱턴 지부는 1995년에 세워졌다.
문의 (240)401-1688 박대영 회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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