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연료 생산이 줄어들면서 개솔린 수요 및 가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5년 성장률 둔화 예상
농산물가격 상승 등 논쟁 부활
석유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아온 ‘바이오 연료’가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가격 상승에 따른 브라질과 미국 내 관련 업체의 이윤 감소로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 바이오 연료 생산 감소로 개솔린 가격 상승 전망
또 이같은 바이오 원료 생산량 감소는 개솔린 수요를 늘려 중장기적으로는 개솔린 가격의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바이오 연료 생산량은 2010년의 하루 182만2,000 배럴에서 181만9,000 배럴로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는 지난 10년간 계속된 바이오 연료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는 밝혔다.
바이오 연료는 올해 다시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5년에 걸쳐 성장률이 대폭 둔화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의 생산 감소는 미국과 브라질 내 관련 업체들이 옥수수와 사탕수수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투자를 줄인 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 연료를 대규모 내수산업으로 키우려던 중국도 식품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로 당초의 야심 찬 계획을 축소했다고 FT는 전했다.
▲ 바이오 원료 생산으로 농산품 가격 인상 초래
바이오 연료는 옥수수, 사탕수수, 팜유, 밀 등으로부터 추출하고 있어 지난 10년간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찬반 논란을 일으켰다. 반대자들은 바이오 연료 산업이 농산품 가격 인상을 가져온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관련 업계는 그같은 주장을 반박해왔다.
바이오 연료의 생산 감소는 미 정부가 올해 들어 지난 1일 국내 바이오 연료 산업의 발전을 위한 60억달러 규모의 세금 공제 및 관세 지원을 철폐함으로써 30년간의 예산지원을 끝낸 것과 때를 같이한 것이다.
바이오 연료는 그동안 원유가격 안정에 기여함으로써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런던 바클레이 캐피탈의 석유 애널리스트인 암리타 센은 “바이오 연료가 줄어들수록 더 많은 개솔린을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연료의 성장률 둔화는 농산품 가격 인상 압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국내 생산 옥수수의 40%를 에탄올 생산에 소비하는 미국과 사탕수수를 원재료로 쓰는 브라질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연료 생산 감소는 휘발유와 디젤유 수요를 높임으로써 정유회사에 이득을 가져다주는 반면 미국의 ‘Poet’, 브라질의 ‘코산’과 같은 바이오 연료 업체에는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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