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67개로 절반이 LA에 본점… 한인은행도 8곳
임원임명·지점신설 등
해금될 때까지 제한
가주 내 은행 중 약 4분의 1이 감독국 제재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전문 조사업체인 ‘SNL 파이낸셜’에 따르면 2011년 12월27일 현재 가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은행 중 각종 감독국 제재조치를 받고 있는 은행은 총 67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67개 은행 중 거의 절반은 LA 지역에 본점을 두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가주은행국(DFI) 등 연방·주 감독국은 은행의 자본건전성이 악화되거나 은행 규정을 위반할 때에 시정명령(C&D), 시정합의(MOU), 이사회 결의안(Board Resolution), 컨센트 명령(Consent Order) 등의 제재조치를 내리고 있다.
제재조치를 받은 은행들은 제재조치가 해금될 때까지 경영진과 이사진 신규 임명 등 인사, 지점 신설 등 영업망 확장과 신규 금융상품 출시 등에서 감독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제재조치를 받고 있는 가장 큰 5개 은행 중 4개는 LA카운티에 본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은행은 원 웨스트뱅크, 파이스트 내셔널뱅크, 프리퍼드뱅크와 한인은행인 한미은행이다. 한미은행은 현재 감독국 시정합의(MOU) 제재조치를 받고 있다.
또 이밖에 현재 한인은행 중에서는 윌셔(MOU), 새한(Consent Order), 태평양(MOU), 커먼웰스 비즈니스(MOU), 유니티(Consent Order), 오픈(C&D), US 메트로(MOU) 등 남가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다수의 한인은행들이 감독국 제재를 받고 있다.
SNL 파이낸셜은 은행들이 지난 3년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감독국 제재조치를 받는 은행들이 대폭 늘었다고 지적하면서 감독국의 강화된 감사도 이같은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SNL 파이낸셜은 올해 들어 은행권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재조치를 받은 은행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FDIC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금융권 보고서에 따르면 부실대출 규모가 많아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파산위험이 높은 은행으로 분류되는 ‘문제은행’(problem bank)은 844개로 지난해 2분기의 865개에서 소폭 감소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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