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거액의 생명 보험금을 노린 처제 일가족 3명에 의해 숨진 허광섭(75. 웃브릿지 거주)씨 살해 사건<본보 2011년 9월7일 A1면>과 관련, 이 사건의 용의자들이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고등법원 대배심(grand jury)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허 씨의 살해 용의자인 전종민(58. 허씨 동서), 전정옥(56. 처제), 전호영(26. 조카)씨는 카운티 대배심에 의해 1급 살인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당초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검찰은 이들을 살인 공범(Accessory to Murder) 혐의로 기소했으나 대배심에 의해 1급 살인혐의로 한 단계 높아졌다.
이들에 대한 공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숨진 허 씨의 부인 조정자 씨의 여동생 일가족인 이들은 지난해 9월 1일 저녁 11시 30분경 웃브릿지 소재 시니어 아파트에 찾아가 허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후 뉴욕으로 되돌아갔고 허 씨의 시신은 외출갔다 돌아온 부인 조씨에 의해 발견된 바 있다.
그 후 허씨의 동서 전종민씨는 사건 발생 8일 후인 9월 9일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달아나려다 뉴저지 뉴왁 공항에서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전정옥씨와 전호영씨도 별도의 장소에서 각각 검거, 버지니아로 이송된 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구치소에서 현재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검찰 측은 허씨 사망시 지급되는 100만 달러의 생명 보험수혜자가 처제 가족중 한 명으로 되어 있는 점을 확인하고 사건 직후부터 전 씨 가족을 집중 추적해 왔다.
전 씨 가족은 한동안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살다가 사건 발생 약 1년 전 뉴욕으로 이사를 갔다.
한편 전정옥씨는 허 씨 살인 사건과는 별도로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자신이 일하던 찜질방에서 공금을 횡령(embezzl ement)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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