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25일 FOMC서 사상처음 발표 전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만간 사상 처음으로 인플레 관리목표를 결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FRB가 인플레 등의 관리목표와 전략을 담은 새로운 성명 초안을 놓고 내부 협의를 벌이는 등 벤 버냉키 의장의 투명성 확대 방침이 곧 결실을 볼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FT에 따르면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일부 위원들의 반발 등 변수가 남아 있긴 하지만 오는 25일 종료되는 이번 회기에서 구체적인 목표 설정안을 협의한 뒤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FRB가 이번 회기에서 최종적인 합의를 도출할 경우 기구 창설 이래 처음으로 인플레 관리목표를 설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이와 관련, “우리는 인플레 목표치 설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FRB가 이번 회의를 마치고 공표할 성명에는 버냉키 의장이 지난 2003년 연설에서 거듭 강조한 ‘유연한 형태의 인플레 관리목표’가 담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버냉키는 당시 연설에서 수치화된 목표는 설정하되 구체적인 시한은 명시하지 않는 방식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수치로 된 목표를 설정할 경우 자칫 일자리 창출이라는 지상과제가 희석될 수 있다는 FOMC 일부 의원들의 우려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FRB 측은 앞서 지적한 대로 오는 2013년 중반 이후까지는 인플레율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뜻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RB는 그러나 이번 성명에서 실업률 관리목표는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대 고용을 명시하고 인플레 관리와 똑같은 비중을 강조하는 형태로 절충이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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