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타계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인형(사진)을 만들어 팔려던 중국의 인형 제조업체가 애플과 유족의 요구에 따라 인형 판매를 포기했다.
중국의 인형제작업체 인아이콘스는 17일 성명을 통해 “애플과 가족의 심경을 고려해서 인형 제작과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잡스의 모습을 30㎝ 크기의 인형으로 만들어 99.99달러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관절이 움직이는 ‘액션 피겨’ 인형은 잡스의 상징이었던 무테 안경과 터틀넥 셔츠, 청바지 차림으로 뉴밸런스 운동화를 신고 있는 등 정교하게 제작됐다.
인형 세트에는 한쪽을 베어 먹은 것을 포함한 두 개의 사과, 여분의 손 3쌍 등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애플과 유족은 “잡스의 이름이나 이미지가 이런 제품에 이용되는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반발했고 이후 인형 제작이나 판매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했다.
인아이콘스는 “애플 측 변호사와 유족에게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2월에 제품을 출시하려 했던 인아이콘스는 미리 주문받은 물량에 대해서는 전액 환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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