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은 음력 설이다.
이민 오신 어르신들은 음력 설날에 고국에서 지냈던 아련한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은 전설따라 삼천리의 옛 이야기로 들려 질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달라져도 고국 역사관은 심어주는 뿌리 교육은 망각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지면상 간단하게 옛 우리 조상님들이 즐겼던 음력 설 행사를 요약한다.
일년을 시작하는 첫날 설을 원단, 원일, 신원이라 부르는데 설날의 기록은 동국세기, 삼국사기, 경도잡지 등에 기록되어 있고 삼국사기에는 이날 종묘사직을 위해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옛 조상님들이 즐겼던 행사는 다음과 같다.
1. 차례- 새해 첫날 조상들의 은덕을 감사하는 제사를 지냈다.
2. 세배- 집안 어른들께 아랫사람들이 절하며 문안을 드렸다.
3. 음식 만들기- 가래떡과 만두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고 술을 빚어 먹고 친척들과 즐겼다.
4. 삼재면법- 일반인들은 벽에 닭이나 호랑이 그림을 그려서 액을 막는다고 믿었다.
5. 청참- 설날 첫 새벽 거리에서 맨 처음 들리는 소리로 한 해의 길흉을 점치는 풍습이 있다.
6. 오행점- 다섯 토막 무에 쇠, 나무, 물, 불, 땅을 새겨 한꺼번에 던진 후에 나타난 모양을 점괘로 삼아 한 해의 길흉을 점쳤던 것인데 이것이 오늘날 윷놀이로 정착 되었다.
7. 머리카락 태우기- 빗질 할 때 빠진 머리카락을 빗 상자에 1년간 모았다가 설날저녁에 태우면 병이 물러간다고 했다.
8. 신발숨기기- 설날 전야에 야광 귀신이 벗어 둔 신발들 중 제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간다는 것인데 신발을 잃은 사람은 일년내내 불운하다고 한다. 그래서 설날 전야에 신발을 감추었다.
9. 세화 나누기- 설날에 좋은 그림을 그려서 이웃끼리 주고받는 풍습이다.
10. 토정비결- 토정 이지함이 고안한 역술점으로 한 해의 길흉을 점치는 풍습이다.
11. 그네뛰기와 연날리기- 젊은 여자들은 그네뛰기로 담 넘어 세상을 구경 했고, 남자들은 연날리기로 연에 소원을 적기도 했다.
12. 복조리 및 복주머니-설날 아침 세배할 때 복주머니를 준다. 복조리는 그믐날 밤이나 설날 새벽에 걸어 두는데 한 해 동안 복을 받고자 하는 소망의 기복적인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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