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0여명 관람...명품 연극 통해 따뜻한 감동과 치유
필라 밀알선교단 설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빈 방 있습니까?”가 연인원 600여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극단 <증언>팀은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벅스카운티 장로교회(담임: 김풍운 목사)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19일에는 브니엘 장로교회(담임: 정인원 목사), 20일에는 기쁨의 교회(담임: 박성일 목사)에서 공연이 이어졌으며 21일 토요일에는 갑자기 내린 눈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필라한인침례교회(담임: 안영균 목사)를 가득 메운 동포들은 명품 연극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치유를 받았다.
짜임새 있는 연극내용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으로 시종 웃음과 감동을 끌어내며 이어지고 지적장애를 가진 순수한 학생 ‘덕구’의 실수로 연극은 엉망이 되지만 ‘덕구’의 진심어린 고백 속에서 모두가 손수건을 꺼내들게 하는 흡입력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필라델피아에서 첫 공연을 펼친 극단 <증언> 대표 박재련 장로(극중 덕구역)는 “가는 곳마다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여준 필라 동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필라 밀알선교단과 공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교회 담임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연극을 관람한 김 모씨(45, 필라델피아)는 “각박한 이민생활 속에서 장애인인 ‘덕구’를 통해 신앙의 순수성을 회복하고 삶을 돌아보게 하는 귀한 시간 이었다”며“앞으로도 밀알선교단을 통해 동포들 깊숙이 파고드는 좋은 이벤트가 속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라 밀알선교단 단장 이재철 목사는 “새롭게 시도한 연극공연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었으며 ‘태어나서 처음 연극을 보았다’는 분의 말이 인상적 이었다”고 말했다.
극단 <증언>은 모든 공연 스케쥴을 마무리하고 23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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