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W’ ‘나는 트로트가수다’ 등
올해 설 방송가에는 기존 프로그램에서 착안한 스핀오프(번외) 특집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2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3일 방송한 SBS ‘정글의 법칙 W’는 전국 기준 12.9%의 시청률을 기록해 같은 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정글의 법칙 W’는 화제 속에 종영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여성 버전으로 전혜빈·홍수아·정주리·김나영·김주희 아나운서 등 5명의 필리핀 정글 생활을 그렸다.
이 중에서도 배우 전혜빈은 능숙한 톱질과 삽질, 나무타기 실력을 과시하며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정글 생활에 참여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 후 기존 ‘정글의 법칙’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재미에 치중해 현지 부족과 융화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MBC ‘나는 트로트가수다’는 정상급 트로트가수 7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나는 가수다’에서 착안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추석 특집으로 첫선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22일 설 특집 방송에서는 관록의 여가수 문주란이 ‘나야 나’를 열창해 1위에 올랐다.
문주란 외에 김연자, 조항조, 최진희 등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가수들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으나 시청률은 9.7%로 추석 특집의 12.6%에 미치지 못했다.
SBS에는 24일 오전 배우 버전의 ‘나는 가수다’인 ‘배우 팝 스타’를 선보였다.
배우 11명이 현지 가수와 관객 700여 명 앞에서 노래 실력을 평가받은 결과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한 배우 쥬니가 1위를 차지했다.
쥬니는 실용음악과 출신답게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극찬을 받았다.
이외에도 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의 연예인 버전인 ‘짝 스타 애정촌’은 24일 오후 8시40분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추석에 방송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제주도에서 남녀 연예인 11명이 1박2일간 합숙하며 인연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한편 독특한 아이디어로 관심을 모았으나 아쉬움을 남긴 특집 프로그램도 있었다.
22일 밤 방송된 MBC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은 유재석을 제외한 ‘무한도전’ 멤버 6명이 출연해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몰래카메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몰래카메라를 만든 ‘범인’을 찾는 이 프로그램은 산만한 진행과 출연진 간 호흡 부족으로 아쉬움을 샀다.
방송 후에는 ‘유재석 없는 무한도전을 보는 것 같았다’ ‘스타들이 나온 것치고는 재미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종종 눈에 띄었다.
23일 방송된 KBS 2TV ‘개콘 브라더스의 완벽한 공연’은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수몰 예정지 주민을 위해 공연을 펼친다는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큰 웃음을 선사하지는 못했다. 시청률은 2.7%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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