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바오로한인성당(곽호인 신부) 신자 37명이 워싱턴 DC에서 23일 열린 낙태 반대 ‘생명수호 걷기대회 (March for Life)’에 참가했다.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에서는 곽호인 신부와 남안나 수녀, 유자경 카리타스 이사, 안젤라 심, 펠리시아 김 사무장 등 37명이 참가,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한글과 영어로 ‘생명수호(Pro Life)’라고 적힌 노란 재킷을 입고 시위에 동참한 한인들은 수십만명의 시위 군중과 함께 내셔날 몰(National Mall)에서부터 낙태합법 판결을 내린 대법원까지 걸으며 생명수호운동에 동참했다.
곽 신부는 시위장소로 떠나기 전 한인성당에서 열린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이 주신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신성함을 존중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며 “인간은 존재하는 첫 순간부터 생명의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가 끝난 후 한인성당 ‘생명수호운동’ 담당자인 심 안젤라(그리스도인 공동체)씨는 “생명수호는 기도, 교육을 통한 메시지 전달과 자기희생을 통해 이뤄진다”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위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39회째인 시위는 연방 대법원의 낙태합법허가법안 (Roe V Wade) 통과에 반대하여 법안이 통과된 이듬해부터 매년 1월22일에 행해지고 있다. 올해는 22일이 일요일이라 23일에 행사가 열렸다. 1974년 첫 해에 2만명이 참가한 이 운동은 종교와 종파를 초월, 많은 호응을 얻어 지난해에는 40만명이 참가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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