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 방문 관광객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인도 24만명이 방문, 국가별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LA지역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LA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LA 관광청은 지난해 LA 카운티를 방문한 관광객이 2,700만명에 달해 2010년의 2,580만명에 비해 4.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기록된 최다 관광객 2,590만명을 넘어선 새로운 기록이다. 관광객의 지난해 총 지출규모도 152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8%나 증가했다.

LA 관광청 마크 리버먼 청장은 “할리웃 코닥 극장에서 태양의 서커스를 공연하고 LA 자연사박물관에 공룡 전시관을 새로 만든 것이 주효했다”면서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증가하면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LA 카운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590만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0년 대비 7%나 증가하면서 내국인 관광객 증가율보다 2배가량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뿌리고 간 돈도 2010년보다 12%나 늘어난 55억달러에 달했다.

외국인 LA 방문자의 국가별 순위로는 호주가 38만3,000명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37만2,000명), 중국(홍콩 제외·33만8,000명), 프랑스(33만5,000명), 일본(28만9,000명), 독일(24만1,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LA를 방문한 한국인은 2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며 7위를 차지했다.

LA 관광청은 올해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