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맞춰 기획된 ‘동서양의 융합’ 미술전이 락빌 소재 비즈 아츠(Vis Arts) 갤러리에서 19일 개막됐다.
전시회에는 금속공예가 김홍자 교수, 서양화가 수미타 김 교수(이상 몽고메리 칼리지), 수지 폭스 등 한인 작가 3인을 비롯한 8인이 참가했다.
큐레이터를 맡은 이정실 박사(코코란 미대 교수)는 “현대 미술에서 하이브리드는 일률적이며 모던화·서구화되는 한 방향으로의 이동이 아닌 쌍방 교류가 이루어지는 ‘제 3의 문화공간’을 일컫는다”며 “이번 전시작들은 단순히 동양적인 모티브나 주제를 차용한 것이 아닌 동서양 문화를 잘 융합하고 재해석한 하이브리디티(hybridity)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원 남진수 원장은 “설날을 맞아 미국 땅에서 이런 문화적인 행사가 열려 의미가 크다. 전시회가 동서양 문화의 만남, 다양성속의 조화로움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자 교수는 어린 시절의 환경과 자신의 모습을 믹스드 미디어 기법으로 표현하며 이질적 문화가 혼재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앞으로 행진’을 선보였다.
‘페어웰 캅스’를 출품한 수미타 김 교수는 자신의 무의식 속에 내재돼 있는 모국의 기억들을 서양화로 표현했다.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공동 큐레이터인 김홍자 교수와 이정실 박사가 각각 작가 소개와 전시주제 설명에 나섰으며 작가들의 작품 설명회도 곁들여졌다.
작품전은 내달 25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301)315-820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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