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J E&M과 손잡고 3월에 10집 발매·컴백 공연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꼽히는 신화가 4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CJ E&M과 손잡고 ‘컴백’을 준비 중인 신화는 3월 중순께 10집을 발표하고 3월 24-2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컴백 콘서트를 연다.
1998년 3월 데뷔한 신화는 2008년 3월 체조경기장에서 10주년 공연을 연 뒤 일부 멤버들이 군 복무를 하며 4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당시 공연에서 신화 멤버들은 "여섯 명으로 시작했으니 여섯 명으로 끝낼 것"이라며 4년 뒤 만남을 기약했고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이미 신화는 지난해부터 멤버들이 의욕적으로 복귀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여섯 멤버들이 출자하고 에릭과 이민우를 공동 대표로 내세운 신화컴퍼니를 설립했다. CJ E&M은 음반 유통 및 서울과 일본 공연을, 신화의 상표권을 보유한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는 신화의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멤버들은 음반 녹음이 한창이다.
신화컴퍼니 관계자는 26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수 작곡가들에게 곡 의뢰를 했고 현재 멤버들이 녹음을 하고 있다"며 "신화다우면서도 가요계 흐름에 부합한 진화된 음악을 선보이고자 고심했다. 다음달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곡과 히트곡으로 꾸며질 컴백 공연은 CJ E&M의 지원 아래 대규모로 열린다. 특히 공연일인 3월 24일은 신화의 데뷔일로 데뷔 14주년 기념 무대도 겸하게 됐다.
그러나 신화의 본격적인 활동은 마지막으로 군 복무를 마치는 멤버 이민우의 제대일인 3월 초부터 시작된다.
신화는 3월 5일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이날 음반 및 아시아 투어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한다.
앞서 이달부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신화컴퍼니 공식 트위터를 개설했으며 27일 오후 강남대로에 ‘신화, 우리는 약속을 지킵니다’란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다.
신화컴퍼니 관계자는 "멤버들이 10주년 공연 때 팬클럽 ‘신화창조’에게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요계에 많은 아이돌 그룹이 등장했지만 멤버 교체 없이 10년 넘게 그룹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신화의 컴백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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