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서 자신을 라이트형제에 비유한 이메일 보내
태평양의 샌완 군도에서 대서양의 바하마 군도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와 배와 비행기를 훔쳐 타고 도주하면서 절도행각을 벌인 ‘맨발의 도둑’ 콜튼 해리스-무어가 내심으로는 전혀 회개하지 않고 있어 27일의 연밥법원 재판에서 어떤 선고가 내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택 구치소에 수감된 해리스-무어(20)는 친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가 비행기를 타고 그렇게 멀리 날아간 것은 경이롭다. 라이트 형제 말고는 지구상에서 그렇게 한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자랑하며 경찰관들을 ‘돼지’나 ‘멍청이’로, 기자들을 ‘건달’로 비하했다.
그는 작년 12월 아일랜드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7년 3개월 징역형을 언도받은 뒤 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겪어보지 못한 일을 또다시 멋지게 해냈다. 내가 받은 형량은 최저수준일 뿐 아니라 나는 그나마도 절반도 채우지 않고 석방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해리스-무어는 당시 재판장인 빅키 처칠 판사에게 “제가 잘못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과오을 범했습니다. 내가 지역사회에 남긴 범행의 자국과 주민들에게 심어준 공포감은 씻어질 수 없습니다”라고 말해 처칠판사의 ‘인간 정신의 승리’라는 칭찬을 들었었다.
연방감사들은 해리스-무어가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뚜렷하지만 당초의 형량협상에 따라 6년 6개월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 그가 2010년 7월 바하마에서 체포된 이후 지금까지 해온 수감생활은 이 형량에 포함시키지 않고 그가 당초 청소년 감호원에서 탈출하기 전에 복역했어야 할 기간과 상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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