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순익 전년대비 20% 껑충…올해 전망은 별로
노르웨이 항공사 737기 122대 주문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보잉이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전망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실망을 주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4분기에 모두 13억9,000만 달러의 순이익(주당 1.84달러)을 거둬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0%나 늘어났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1달러의 순익을 거의 2배나 웃도는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동안 전체 매출은 195억6,000만 달러로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섰으며, 이 기간 동안 인도된 상업용 항공기도 모두 128대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16대에 비해 12대가 늘어났다. 특히 상업용 항공기 분야의 순익이 5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4분기의 호실적은 작업 공정의 개선 등으로 항공기 인도가 늘어났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모두 40억2,000만 달러의 순이익(주당 5.34달러)을 거둬 회사측이 지난해 10월 내놓았던 주당 순이익 4.3~4.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보잉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올해 주당 순이익을 4.05~4.25달러로 추정, 발표했다. 이 같은 규모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96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올해 전체 매출 예상액도 780억~800억 달러로 잡아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784억5,000만 달러와 거의 비슷하다. 매출 예상량이 비슷한데도 순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직원들의 연금 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잉은 지난해 787기 3대와 747-8기 9대를 포함해 모두 477대를 인도했으나 올해는 585~600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망이 별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날 보잉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노르웨이 항공사는 이날 리스팅 가격으로 114억 달러에 상당하는 737기 120대를 구입하기로 보잉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100대는 신형인 737-맥스 기종이고 나머지 22대는 기존 737기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