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양로병원 등서 환자 사망 후 회수해 재포장”
양로병원 등에 수용된 노인 및 장애 환자들이 사망한 후 이들이 복용하다 남긴 처방약들을 회수해 새 약처럼 재판매한 워싱턴주 약국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연방 식품의약청(FDA)은 최근 시애틀의 ‘스크립스 LTC’ 약국과 벨링햄의 ‘커스텀 처방약국’을 급습, 밀실에서 재포장 중이던 ‘중고 처방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FDA의 짐 버크하트 수사요원은 이들 약국의 매니저들이 양로병원에 약을 배달하는 운전기사들에게 환자들이 남긴 약을 일상적으로 회수해 오도록 지시했으며, 수거된 약들을 밀실에서 새 병에 재포장해 다른 환자들에게 새 약처럼 다시 판매했다고 말했다.
FDA의 이번 조사는 스크립스에서 해고된 전 직원이 워싱턴주 보건부 관계자에게 제공한 제보를 근거로 작년 8월 시작됐으며 수사요원들이 지난 6일과 9일 이들 약국을 급습, 중고 약품들과 함께 컴퓨터와 영업장부 등을 압수했다고 버크하트는 덧붙였다.
FDA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크립스의 전 직원은 언젠가 주 보건부 조사요원들이 약국에 들렀을 때 종업원들이 뒷방에서 200~300 종류의 중고 처방약들을 분류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으며 이들 종업원은 이 작업에 하루 수시간씩 매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버크하트는 이들 중고약품들은 대부분 사망한 메디케이드 환자들이 복용하다가 남긴 것으로 유효날짜가 지났거나 상태가 불결할 수도 있어 다시 판매하면 위험이 따를 수 있으며 같은 약을 두 번 판매함으로써 주정부 당국의 예산을 횡령하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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