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불경기를 지나는 워싱턴 지역 한인 세탁인들이 사업 전문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처방전을 꺼내들었다.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회장 안용호)는 29일 애난데일에서 세탁업 관련 법률 정보 세미나를 개최, 비즈니스를 업그레이드 하고픈 회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안용호 회장이 취임 후 협회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의욕적인 사업 가운데 하나인 정보 세미나는 사후약방문식이 아닌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려면 사업주들의 경영 능력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실시되는 프로그램.
일회성이 아닌 매달 한 차례씩 개최할 계획으로, 이번에는 워싱턴종합법률사무소의 전종준 대표 변호사, 허훈 변호사, 허진 변호사가 강사로 나와 각종 자료와 상식을 제공하고 개인 상담을 통해 고민을 풀어줬다.
세미나에서는 전 변호사가 투자 이민 등 이민법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허진 변호사가 손님과 업주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으로 인한 소송 문제를, 허훈 변호사가 건물 임대 계약 등 업주가 알아둬야 할 상법 상식을 다뤘다. 또 세탁업 관련 컴퓨터 서비스 제공 업체 ‘로얄 웨스턴’의 김영찬 사장, 서플라이 업체 ‘F & L’ 관계자가 업소의 효과적이고 지혜로운 관리를 위한 노하우를 나눴다.
특히 강사들은 히스패닉 종업원을 인종 차별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한 회원, 임대 기간을 늘리고 싶은데 건물주의 횡포로 곤란을 겪고 있는 회원 등을 개별 상담하며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종업원 및 손님과의 사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업주들이 관련 서류들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 등 각 업소들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일도 협회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안 회장은 “아무래도 불경기가 심하다 보니 회원들에게는 매상 하락이 가장 큰 고민”이라며 “다음 세미나에서는 실제적으로 수입 증대를 도울 수 있는 전략을 주제로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난데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유급 총무를 고용한 협회는 이 장소가 세탁인들의 비즈니스 발전을 돕는 정보센터가 되도록 하자는 취지 아래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이용을 요망하고 있다.
윈윈 부동산이 위치했던 곳에 들어선 사무실(7361 Mcwhorter Pl #320, Annandale)에서 협회 회원들에게 봉사할 책임을 맡은 초대 총무는 윤세라 씨. 오픈 날짜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연락 (571)419-6830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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