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원주 카리타스 버지니아 복지재단(이사장 곽호인 신부, 회장 유홍열)이 지난해 총 17만 달러를 모금, 한국과 필리핀, 네팔 등의 불우 이웃 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 탓인지 전반적으로 약 10%가 줄어들어 지난해 총 21만 9,089 달러에는 못 미치는 액수지만 4년째 불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이다.
곽호인 신부(성 정바오로 한인성당 주임)는 30일 성 정바오로한인성당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불경기의 심화로 모두 어려움을 겪는 상태에서도 이만큼 기금을 모아 더 어려운 곳에 전달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며 “금년 한해도 어려운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잡아줄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리타스의 올해 사업 계획은 후원회원 및 사랑의 모금통 보급 확산, 라인댄스 DVD 제작, 미용이벤트, 산타가 되어 주세요, 후원회지 발간 23, 24호 발간, 녹음도서 보급 등이다.
유홍열 회장은 “현재 후원회원은 250여명이며, 사랑의 모금통은 100여 업소(델리 또는 세탁소 등)에 비치돼 있다”며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금통의 작은 페니 하나하나가 쌓여 연간 7천-8천여 달러가 모금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 9차 이사회에는 전년도 사업보고(일본 지진 피해 구호금 전달, 라인댄스 강습, 충주 성심학교 농아 야구부 방미 후원, 미용 이벤트, 기빙 트리 등) 및 활동평가, 재무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이 다뤄졌다. 카리타스가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 전액은 원주 천사들의 집 등 사회복지기관, 횡성 복지관, 흑빛 공부방 등 장애인과 불우 청소년을 위한 고국의 50여 시설과 필리핀, 네팔, 파푸아 뉴기니 등 해외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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